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오픈페이 …
스마트폰만 가지고 다녀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더 빨리 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지갑 없는 시대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은 모습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페이 서비스가 우리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을지 오픈페이와 애플페이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의 순서
핀테크, 간편 결제, 페이 서비스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 경향성
애플페이
애플페이를 견제하는 오픈페이
핀테크, 간편 결제, 페이 서비스
은행, 신용카드, 페이 서비스라는 금융이 스마트폰인 IT 제품 속으로 들어왔고, 우리는 이 간편 결제 서비스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간편 결제 서비스는 핀테크의 일종입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인데, 간편 결제라고 불리는 전자결제, 재무 관리, 자금 이체,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막 나왔을 때에는 금융서비스를 금융기관이 제공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금융기관이 아닌 IT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IT 기업들을 빅테크 기업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우리의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해주고 있다는 사실은 빅테크 기업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입니다.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 경향성
지갑이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편리함 때문에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하루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액이 2020년 4009억원이었고, 2021년에는 5천억원울 넘어섰습니다. 2022년 상반기에는 7231억 7천만 원이나 되었으니, 2022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에서의 최강자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와 같은 빅테크 기업입니다.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50.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용카드사 등 금융회사는 26% 대에 불과합니다. 자연스럽게 카드사들은 앱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KB페이로 서비스를 단일화하였고, 기존 KB국민카드 앱 서비스는 종료됩니다.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를 기반으로 카드 서비스를 통합했고, 우리카드는 우리원카드, 하나카드는 원큐페이(1Q Pay) 앱 등 신용카드사들은 페이 앱을 중심으로 서비스 개편 중입니다.
각 카드사들이 각자의 앱을 재정비하는 것과 더불어 카드사들이 연합하여 ‘오픈페이’라는 간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오픈페이는 개별 카드사의 결재 플랫폼에서 다른 카드사의 카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오픈페이 앱이 별도로 나오는 것은 아니라서 각 카드사별로 페이 앱 서비스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중입니다.
요약해보면, 지갑 없는 시대로의 전환이 더 빨라지고 있는 추세이며, 내년 간편 결제 시장의 규모도 훨씬 더 커질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서는 NFC 기술을 사용하는 애플페이, MST와 NFC 기술을 함께 사용하는 삼성페이,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 기업의 페이 서비스, 그리고 각 카드사들의 오픈페이가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현대카드가 애플과 독점계약을 맺었고, 2022년 12월 현재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2023년 초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애플페이 서비스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NFC 단말기의 보급이며, EMV라는 결제 시장에서의 규격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규격은 EMV 비접촉 결제 방식을 말합니다. IC카드 등에 쓰이는 EMV 접촉식 결제는 국내에서 현재 사용 중인 표준입니다.
※ EMV : 결제 시장에서의 표준중 하나로, 1993년에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카드가 제정하였는데, Europay, MasterCard, Visa라는 세 브랜드의 첫 글자를 따와서 EMV가 되었습니다.
애플페이는 NFC 기술을 사용합니다. NFC는 Near Field Communiction를 줄여 쓴 말로, 약 10 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13.56MHz 대역대의 무선 통신 기술입니다. NFC 기술은 스마트폰만 들고도 교통카드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신용카드를 따로 꺼내지 않고도 가게에서 결재를 할 수 있어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줍니다.
애플페이를 견제하는 오픈페이
오픈페이는 개별 카드사의 결재 플랫폼에서 다른 카드사의 신용카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각 카드사 앱을 실행시키면 거기서 다른 카드사의 카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페이 서비스이며, 오픈페이 앱이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가 2022년12월15일에 먼저 오픈페이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정확하게는 오픈페이 베타 서비스입니다. 정식서비스 개시일은 신한카드까지 합세하는 12월22일이 될 예정입니다. 8개중 3개사만 먼저 시작하는 것입니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는 2023년 2월을 목표로, BC 카드와 NB농협 카드는 2023년 내로 서비스에 오픈페이 서비스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현대카드가 빠졌는데요.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현대카드는 오픈페이에도 참여할 의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픈페이는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시작된 간편 결제 서비스로 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NFC 결제 방식과 비교했을 때, 어떤 편리함을 줄 수 있을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마치며 …
간편 결제 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지갑 없는 시대로의 전환이 더 빨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를 살펴보았습니다.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서는 NFC 기술을 사용하는 애플페이, MST와 NFC 기술을 함께 사용하는 삼성페이,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 기업의 페이 서비스, 그리고 각 카드사들의 오픈페이 서비스가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복장으로 산책하다가 손쉽게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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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서울경제TV, “‘페이 전쟁’ 온다”…카드사들 앱 재정비 ‘속도’
[2] SBS Biz 뉴스, ‘메기’ 등장에 “뭉쳐야 산다”…오픈페이, 일단 ‘반쪽’ 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