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설탕 (4). 인슐린, 당뇨병 증상

커피와 설탕 (4). 탄수화물 대사, 인슐린, 당뇨병 증상

커피와 설탕. 그 중에서도 설탕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탄수화물을 어떻게 분류하는지, 설탕은 탄수화물 분류 체계에서 어디에 속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탄수화물의 대사에 필요한 인슐린이란 호르몬, 그리고 필연적으로 알아야 할 당뇨병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글의 순서

인슐린 호르몬의 역할과 당뇨병
당뇨병의 종류(유형)
당뇨병의 증상


인슐린 호르몬의 역할과 당뇨병

인슐린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생성되며, 혈당을 체내의 세포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체내 세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열쇠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인슐린 호르몬인 것입니다. 세포속에 들어간 당은 에너지를 만드는 연료가 됩니다. 다시 말해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꾸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이 인슐린입니다. 우리가 엄마 젖을 먹을 때부터 분비되기 시작하는 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있더라도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일단 혈액 내의 당이 처리가 안 되기 때문에 혈당조절이 제대로 안됩니다. 그런데다가 혈액 내의 당을 몸 안의 세포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은 혈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관 속에 남아있어서 생기는 병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슐린은 당뇨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기본이 되는 물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종류(유형)

당뇨병을 제1형 당뇨, 제2형 당뇨의 2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제1형 당뇨병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으로 파괴되어, 인슐린 호르몬이 적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당뇨병입니다. 제1형 당뇨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잘 모릅니다. 다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문제를 일으켜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주로 소아나 청소년들에게 발생한다고 하여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전세계 당뇨병의 약 5-10% 정도를 차지합니다.

(2) 제2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일부 분비하긴 하지만, 이 인슐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입니다. 인슐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인슐린과 결합하는 인슐린 수용체(Receptor)가 감소하거나, 이 인슐린 수용체의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인슐린 수용체가 인슐린을 잘 붙잡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인슐린 수용체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현상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도 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전세계 당뇨병의 약 90% 정도를 차지합니다. 제2형 당뇨병이 생기는 원인으로 가장 직접적인 것이 비만입니다.


당뇨병의 증상

당뇨병의 증상을 흔히 3다(多)로 표현합니다. 3다는 다뇨, 다음, 다식을 의미합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높으면 소변으로 당이 배설되면서 물도 함께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많아지므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당을 세포에서 에너지로 이용하지 못하므로, 늘 기운이 모자랍니다. 결과적으로 많이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증상들을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당이 세포내에서 쓰이지 못하고,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니 입이 마르고, 목이 타며 갈증을 느낍니다. 입안이 헐고, 항상 피곤합니다. 피부도 거칠어지고 염증이 낫지 않으며, 당 때문에 가려움증도 생기게 됩니다. 허리도 아픕니다. 먹어도 배가 고파서 자꾸 먹게 됩니다. 소화는 잘 되지만 몸은 마르고 탈모증상이 발생합니다. 당은 주로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소변이 잦고 많이 나오며, 소변과 함께 나오는 당으로 인해 소변에서는 거품이 뜨고 끈적거립니다.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 요법, 운동 요법, 약물 요법이라는 3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아래의 연관 포스팅은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탄수화물의 대사에 필요한 인슐린이란 호르몬, 그리고 필연적으로 알아야 할 당뇨병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알아보았습니다. 그 내용을 다음과 같이 간략히 정리하였습니다.

인슐린 호르몬은 혈당을 체내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포 속에 들어간 당은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우리가 먹은 것을 쓰려면 인슐린이 꼭 필요합니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있더라도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혈당조절이 제대로 안되고, 당을 에너지로 쓰지 못해 힘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이것이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당뇨병의 유형은 인슐린 자체의 생산이 안되어 생기는 당뇨병인 제1형 당뇨병과, 인슐린이 분비가 아주 적게 되거나, 분비되는 인슐린을 활용하지 못해서 생기는 제2형 당뇨병으로 구분됩니다.

당뇨병의 증상을 흔히 3다(多)로 표현합니다. 3다는 다뇨, 다음, 다식을 의미합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높으면 소변량이 많아지므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당을 세포에서 에너지로 이용하지 못하므로, 늘 기운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물도 많이 마시게 되고, 많이 먹을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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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당뇨병, 전기저널 2003.7
[2] 최필병, 이명천, “최신 당뇨병과 운동치료,” 코칭능력개발지, 제8권, 제2호, pp.23~29. 2006
[네이버 지식백과] 제1형 당뇨병 [Type I diabetes] (분자·세포생물학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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