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우리 위성 8기를 지구궤도로!

누리호 3차 발사, 우리 위성 8기를 지구궤도로!

2021년 10월 21일 1차 시험발사를 시작으로, 2022년 6월21일엔 2차 시험발사가 있었고, 오늘 2023년 5월 24일에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엔 시험발사가 아니라 ‘시험’자를 떼낸, 그냥 ‘발사’입니다. 실제 우리나라가 개발한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는 실전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어떤 위성이 올라가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의 순서

누리호 발사 기록
누리호 3차 발사. 시험발사가 아닌 이유는?
누리호 3차 발사에서 궤도에 올릴 위성 8기


누리호 발사 기록

▶2021년 10월 21일 누리호 1차 시험발사
▶2022년 06월 21일 누리호 2차 시험발사
▶2023년 05월 24일 누리호 3차 발사 예정

역사적인 누리호 1차 시험발사에서 액체 연료 엔진 개발 성공이라는 큰 일을 해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때는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3차 누리호 발사에서는 위성 모사체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개발한 진짜 위성을 궤도에 올릴 예정입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시험발사가 아닌 이유는?

누리호 1차 2차 발사에서는 ‘시험발사’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누리호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발사였습니다. 그런데, 2023년 5월 24일에 예정된 3차 발사는 명칭이 그냥 ‘발사’입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제로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실전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누리호 3차 발사에서 궤도에 올릴 위성 8기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누리호가 총 8기의 위성을 싣고 지구 궤도로 올라갑니다. 8기의 인공위성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기 1기와 큐브위성 7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발사에서 위성을 올릴 지구궤도는 ‘여명-황혼 궤도’로 정해졌습니다. 지구궤도에서 태양광 발전을 해야하는 인공위성 쪽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큐브 위성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위성인데요. 총 7개의 큐브 위성 중 3개는 국내 기업이, 나머지 4개는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것입니다. 각 위성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 차세대 소형위성 2호(NEXTSAT-2)

차세대 소형위성 2호(NEXTSAT-2)는 카이스트 인공위성 연구소가 10번째로 개발한 위성입니다. NEXTSAT-2의 주요 임무는 지구 관측인데요. 영상레이더가 위성에 탑재되어 있고, 이를 이용하여 레이더 영상을 촬영합니다. 레이더 영상은 구름이나 빛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주간, 야간, 악천후에도 지구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2) 한국천문연구원 도요샛

도요샛은 우주에서 태양 활동에 의해 일어나는 각종 자기장 변화라든가, 플라즈마 변화와 같은 우주 날씨를 연구하기 위한 인공위성입니다. 위성 4개가 동시에 올라가서 각각 서로 다른 지점을 관측합니다. 위성 4기를 함께, 그러니까 편대로 운영하므로, 군집위성이라고 부릅니다.

(3) 루미르의 Lumir 위성

지구 궤도상을 돌고 있는 인공위성은 우주 방사능에 노출됩니다. 방사능에 노출되면서 위성의 전자장치가 오작동 현상을 발생하게 되는데, 루미르 위성은 이 현상을 연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큐브 위성이라고 불리는 초소형 위성에 들어가는 싱글보드 컴퓨터는 여태까지 국산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루미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싱글보드 컴퓨터를 위성에 탑재해서 지구 궤도 상에서 실제로 검증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것은 자체 설계, 자체 제작, 자체 시험을 통해 물건을 만들어 냈다는 의미입니다.

(4) 져스텍 큐브위성 JAC

져스텍이라는 회사가 만든 져스텍 위성은 우주용으로 쓸 수 있는 망원경, 자세제어 모터를 우주에서 실증할 예정입니다. 모든 부품을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5) 카이로스페이스 KSAT3U(케이샛)

다누리에도 편광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었는데, 그 편광 카메라에 들어있는 광학장치와 동일한 장치를 KSAT3U에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편광 카메라로 지구 표면을 촬영해서 기상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케이샛의 2번째 주요 임무는 우주쓰레기에 대한 해법을 찾는데 있습니다. 위성은 임무가 끝나더라도, 다시 땅으로 내려오지 못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지구를 도는 속도가 점점 떨어지게 되고, 결국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오면서 없어지긴 합니다만, 지구궤도에 있는 동안은 우주 쓰레기입니다. KSAT3U는 위성으로서의 임무가 끝났을 때, 대기권 안으로 빨리 들어올 수 있도록 궤도 속도를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고, 이를 시험할 예정입니다


마치며 …

대한민국이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인 누리호에 싣고 발사될 예정입니다. 누리호 3차 발사라고 부릅니다. 시험발사가 아니라 시험자를 뗀 ‘발사’라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2023년 5월 24일이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 큰 획을 그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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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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