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커피, 가장 간단한 핸드드립 레시피

드립백 커피, 가장 간단한 핸드드립 레시피

가장 간편한 핸드드립 방법은 뜨거운 물만 있으면 되는 드립백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테라로사, 모모스 커피와 같은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드립백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립백 커피로 만드는 가장 간단한 핸드드립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커피추출 원리와 함께 최고의 커피 한잔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글의 순서

테라로사 드립백 핸드드립 레시피
드립백 핸드드립 맛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
드립백 커피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


테라로사 드립백 핸드드립 레시피

테라로사 드립백을 기준으로 핸드드립 레시피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방법을 기준으로 원하는 맛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테라로사는 10g 분량을 담은 드립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폭이 넓고, 길이가 짧은 형태라 컵의 깊이가 좀 얕더라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드립백을 뜯고 push 라고 쓰여진 부분을 누르면 컵에 거치할 수 있는 걸쇠가 나옵니다.

(1) 드립백 컵에 걸기

▶드립백 절취선 부분을 잡고 흔들어서 분쇄된 원두가 모두 아래 부분으로 내려오게 만든다.
▶절취선을 따라 뜯어 드립백을 열고, Push 부분을 눌러 컵에 걸 수 있는 걸쇠가 나오게 한다.
▶컵에 드립백을 걸어놓고 살살 흔들어서 드립백 안 원두를 평평하게 한다.

(2) 물 준비 : 섭씨 93~94도의 뜨거운 물 160g

물을 펄펄 끓인 후 예열하지 않은 드립포트에 옮겨담고 30초 정도를 기다리면 섭씨 92~95도 정도가 됩니다.

(3) 뜸들이기

분쇄된 원두가 잠길 정도까지 천천히 물을 붓고 약 30초가량 기다립니다.

(4) 커피 추출

▶1차 추출 : 드립백 3/4 지점까지 붓고 기다리기
▶2차 추출 : 드립백 4/4 지점까지 붓고 기다리기
▶3차 추출 : 드립백 3/4 지점까지 붓고 기다리기

드립백의 중앙보다 조금 더 위쪽까지 물을 붓는 것을 3/4 지점까지로 표현하였습니다. 4/4지점은 가득 붓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형용 바리스타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2번째 붓는 물의 양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5) 드리퍼 들어내기

물이 완전히 빠진 후 드리퍼를 들어냅니다. 여기까지 약 140g 정도의 커피가 추출된 상태입니다. 취향에 맞춰 물을 희석시킵니다.


드립백 커피 핸드드립 맛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

핸드드립은 원두가 가진 향기와 맛을 최대한 끌어내는 과정입니다. 커피 추출 변수를 복습해 보고, 맛있게 드립백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커피의 향기와 맛은 커피와 물의 접촉시간, 접촉면적, 그리고 물의 온도라는 3가지 요소를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공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커피 향기와 맛은 아래와 같이 원두와 물의 접촉시간, 접촉면적, 그리고 물 온도의 함수입니다.

(1) 커피 향기와 맛은 원두와 물의 접촉시간, 접촉면적, 물 온도의 함수
(2) 원두와 물의 접촉면적은 원두 분쇄도와 원두량의 함수
(3) 원두와 물의 접촉시간은 원두 분쇄도와 원두량, 물 온도의 함수

이 원리를 드립백 커피에 적용해보겠습니다. 드립백의 경우, 원두의 종류, 로스팅 정도, 분쇄도, 원두의 양, 그리고 드리퍼의 종류까지 이미 결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위의 함수관계에서 볼 때, 원두와 물의 접촉면적은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좋은 맛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변수는 접촉시간물 온도입니다.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을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원두와 물과의 접촉시간

커피 추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쓴맛이 증가합니다. 추출의 후반부로 갈수록 쓴맛이 증가하므로, 후반부의 어느 시점에서 추출을 멈출지 결정합니다. 농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드리퍼를 들어내고 물을 추가하는 것도 쓴맛을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2) 물 온도

물을 온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는 로스팅 정도이며, 아래의 온도 범위를 추천합니다. 또한 물과 원두가 접촉하는 시간이 길수록 물의 온도를 낮게, 접촉하는 시간이 짧을 경우 물의 온도를 높게 유지합니다.

▶다크(dark) 로스팅 : 섭씨 85~90도 (화씨 185도 ~ 190도)
▶미디엄(medium) 로스팅 : 섭씨 88~93도 (화씨 190 ~ 199도)
▶라이트(light) 로스팅 : 섭씨 93~97도 (화씨 199 ~ 207도)


드립백 커피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

▶질소충전 드립백
드립백에는 분쇄한 원두가 들어 있습니다. 분쇄한 원두는 표면적이 넓어 산화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드립백 커피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드립백 포장의 밀봉상태입니다. 만약 질소 충전이 되어 있다면, 일단은 안심해도 좋습니다. 만약, 드립백 포장일자를 알 수 있다면 당연히 최근에 포장된 드립백을 선택합니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드립백
요즘엔 테라로사나 모모스 커피 등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서도 드립백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들 브랜드의 제품이면 시도해 볼만 합니다.

▶드립백 원두 무게 : 10g 이상
드립백으로도 밍밍하지 않은 커피를 맛보려면 적어도 10g 이상이 담겨있는 드립백을 추천합니다. 12g이라면 더 좋습니다.

▶드립백 추천
오랑오랑 12g 드립백 커피, 30p
테라로사 강릉 블렌드 10g 드립백, 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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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립백 커피를 이용한 가장 간단한 핸드드립 레시피를 소개하였습니다. 야외에서, 출장길에서, 그리고 여행길에서도 드립백 커피를 챙기신다면 간단하게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테라로사, 모모스 커피와 같은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드립백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캠핑이나 등산에서도 최고의 커피 한잔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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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테라로사, [Terarosa at Home] 드립백으로 커피 맛있게 추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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