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용 드립포트 기본성능 2가지와 구매 전 필수 체크사항
[ 발행일 : 2022년 02월 05일 ]
핸드드립을 하면서 좀 더 풍부한 커피 경험을 원하신다면, 커피와 물의 접촉시간을 좀 더 폭넓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물과의 접촉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드리퍼이며, 물빠짐 속도가 빠를수록 드립포트라는 핸드드립용 주전자가 필요합니다. 지난 두 번의 포스팅에서 온도조절이 가능한 전기 드립포트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드립포트 기본성능과 구매 전에 체크해봐야 할 필수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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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순서
핸드드립 주전자(드립포트)의 필요성
좋은 핸드드립 주전자의 조건 : 드립포트 기본성능 2가지
드립포트 구매 전 필수 체크사항
핸드드립 주전자(드립포트)의 필요성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로는 그라인더, 드리퍼, 종이필터, 서버, 드립포트를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들 커피추출도구 중 드리퍼와 종이필터만 있어도 바로 커피추출을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드리퍼와 종이필터만으로도 그럴듯한 커피추출이 가능한 드리퍼가 멜리타 드리퍼입니다. 멜리타 드리퍼는 침지식 특성이 강해 물줄기가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핸드드립을 하면서도 좀 더 풍부한 커피 경험을 원하신다면, 물과의 접촉시간을 좀 더 폭넓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물과의 접촉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드리퍼입니다. 다만, 칼리타 웨이브 드리퍼나 하리오 V60 드리퍼로 원두가 가진 그 향기와 맛을 제대로 추출하기 위해서는 물줄기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핸드드립용 드립포트가 필요합니다.
좋은 핸드드립 주전자의 조건 : 드립포트 기본성능 2가지
(1) 물줄기 조절 능력
핸드드립 주전자의 가장 기본적인 성능은 물줄기의 굵기와 세기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핸드드립용 주전자는 물줄기 조절이 잘 될 수 있도록 주둥이가 가늘고 길게 빠진 모양입니다. 이 모양을 영어로는 ‘gooseneck(거위 목)’이라고 표현하고, 핸드드립용 주전자를 gooseneck kettle이라고 합니다.
물줄기를 조절하는데 gooseneck 만큼 중요한 것이 주전자 자체의 무게중심입니다. 무게중심이 주전자 아래쪽에 위치하는 것이 물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전자들이 아래로 갈수록 지름이 크게 만들어져 있으며, 아랫부분에 주둥이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세하지만 각 주전자마다 안정성에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2) 물 온도 유지
드립포트는 보온성이 좋아서 물 온도의 변화가 적어야 합니다. 물 온도는 드립포트의 재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됩니다. 대부분의 주전자들의 재질은 스테인리스 스틸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내구성이 좋고 가격도 저렴합니다만, 보온 능력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와 반대의 성격을 가진 소재가 동입니다. 동 드립포트는 보온성이 우수합니다만, 가격이 다소 비싼 편입니다.
드립포트 구매 전 필수 체크사항
(1) 드립포트 기본성능
핸드드립용 주전자인 드립포트는 기본적으로 원하는 대로 물줄기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 원하는 대로 물줄기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커피추출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물줄기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해보면 재미있기도 합니다.
(2) 드립포트 용량
드립포트의 용량은 커피 잔 크기와 직접 연관되고, 커피 잔 크기는 드리퍼 크기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드리퍼 중 가장 큰 크기는 3~4인분 정도이며, 600~800ml 정도의 커피를 내릴 수 있습니다. 서버나 드립포트의 크기도 대체로 이 정도 용량에 맞춰져 있습니다.
참고로 커피전문점의 컵 사이즈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스타벅스에서 사용하는 컵 사이즈는 4단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 4가지 용량은 각각 쇼트(Short) 237ml, 톨(Tall) 355ml, 그란데(Grande) 473ml, 벤티(Venti) 591ml입니다.
(3) 부가 기능
커피추출에는 기본적으로 섭씨 9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이 필요합니다. 국내에 사용되고 있는 많은 종류의 정수기들은 뜨거운 물 온도를 80도 정도로 유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핸드드립을 위해서는 별도로 물 데우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가스렌지나 인덕션에 주전자를 올릴 수도 있고, 전기포트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전기 드립포트도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심지어 핸드드립에 좀 더 특화된 전기 드립포트는 온도계와 타이머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몇몇 온도계를 갖추고 있는 전기 드립포트는 물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해서 원하는 온도로 맞출 수 있으며, 그 온도를 유지 시킬 수도 있게 해줍니다. 물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을 보유한 경우, 보온성이 좋은 동 소재는 더 이상 필요 없게 됩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립포트 기본성능과 구매 전에 체크해봐야 할 필수사항을 살펴보았습니다. 드립포트 기본성능 2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하는 대로 물줄기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이 드리포트 자체의 보온성입니다. 보온성이 좋은 소재는 동입니다만, 가격이 다소 비쌉니다.
드립포트 구매 전에는 기본성능을 충분히 만족하는지, 용량은 적당한지, 끓는 물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할 지에 대해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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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COFFEE WORLD(2020), Quality Pour Over Ke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