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
코로나19 뉴스가 여전히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항체치료제와 백신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소식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셀트리온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체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의 세계적인 개발 현황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사용 권고 대상
감염 초기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필요한 이유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의 세계적인 개발 현황
세계 각국의 유명한 제약회사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바이러스 치료제로 여러 가지를 연구했는데, 항체치료제, 혈장치료제, 항바이러스제가 가장 강력한 치료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중 의학 전문가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치료제가 바로 항체 치료제입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제약회사는 현재까지 3개입니다. 미국의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리제네론(Regeneron)은 2020년 11월에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세계에서는 3번째로 우리나라의 셀트리온도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하였고, 지난 2021년 2월 5일에 조건부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는 ‘렉키로나주’라는 이름이 붙었고, 렉키로나주의 성분명은 ‘레그단비맙’입니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셀트리온이 자체 신약으로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2021년 2월 5일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사용 권고대상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중에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입니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글로벌 임상 2상 시험까지 마친 상태이며, 이미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1,172명의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모집을 목표로 임상 3상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임상 2상 시험에서는 중증환자로 발생할 확률이 표준치료만 받은 위약군 대비, 전체 환자에서 54%가 줄었습니다. 폐렴을 동반한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에서는 68%가 감소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더 좋은 소식은 셀트리온이 현재 10만명 분 정도를 이미 생산해 놓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원래 약은 임상 3상까지 끝내고 생산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경우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생산도 함께 하였기 때문입니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사용 권고 대상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중에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에 대해 셀트리온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를 사용하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였습니다. 여기서, 의학분야에서 쓰는 용어인 경증에 대해서는 느낌이 오는데, 중등증 환자라는 용어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경증은 가벼운, 중등증은 가벼운과 무거운(또는 심각한)의 중간 정도 단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심사결과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박인숙 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의 브리핑에서 나왔던 기준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등증 환자 : 폐렴 증상이 있거나 그리고 폐렴의 임상적 증상이 있거나 폐렴을 영상학적으로 관찰된 환자를 포함. 중증 폐렴환자는 제외
▶고위험군 경증 환자 :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을 한 가지씩 갖고 있는 환자
감염 초기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필요한 이유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와 관련하여,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처리하는 방법을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ACE2 수용체의 감소. 감염 초기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필요한 이유’에서 썼던 내용을 다시 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세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포막에 있던 ACE2 수용체와 결합해야 합니다. 따라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ACE2 수용체의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ACE2는 산화제를 항산화제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ACE2가 없어진다는 것은 세포에 손상이 생기거나 세포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ACE2 수용체를 지키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항체로 묶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체치료제가 감염 초기부터 필요한 이유입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일라이 릴리, 리제네론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하였습니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임상 2상 시험까지 마친 상태로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사용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더 좋은 소식은 이미 10만명 분 정도를 생산해 놓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식약처가 권고한 항체치료제 사용대상은 고위험군 경증환자와 중등증 환자입니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레키로나주를 코로나19 초기 감염 시기에 널리 사용해서 하루빨리 코로나19 종식이라는 뉴스를 보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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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식약처 조건부 품목허가 획득
[2] 의약품, ‘성분’에도 이름이 있어요! “레그단비맙” – 어려운 성분명에 담긴 비밀|작성자 셀트리온
[3] A therapeutic neutralizing antibody targeting receptor binding domain of SARS-CoV-2 spike protein. Nat Commun 12, 288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