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보관방법 추천. 커피 원두를 냉동실에 보관해도 될까?

커피 원두를 냉동실에 보관해도 될까? 커피 원두 보관방법 추천

선물받은 커피 원두를 혹은 직접 구입한 커피를 신선하게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신적이 있으실텐데요.
로스팅된 커피 원두는 다공질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탄산가스를 내뿜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억한다면 커피 원두 보관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낼수 있을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로스팅한 원두 알갱이의 내부 상태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본 후, 실제 생활에서 손쉽게 응용해 볼 수 있는 원두 보관방법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다양한 음식 보관방법 살펴보기
커피 보관할 때 지켜야 할 2가지
커피 보관을 위해서 알아야 할 기본 원리
커피 보관방법 추천


다양한 음식 보관방법 살펴보기

슈퍼마켓에서 사온 다른 음식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관하라고 하는지 그 보관방법을 살펴봤습니다.

▶ 로스팅 사차인치 :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한 실온에 보관하여 주십시오. 개봉 후에는 밀폐하여 냉장 보관하여 주십시오.
▶ 건블루베리 :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십시오.
▶ 건대추야자 :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하고 서늘한 실온에 보관하십시오. 개봉 후에는 별도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밀가루 : 습기, 냄새가 잘 흡수되므로 습하거나, 화장품, 세제, 석유 등이 있는 장소에 보관하지 마십시오. 사용 시 혼동될 수 있는 흰색 분말류 제품과 함께 보관하지 마십시오. 직사광선을 피하고 실온에 보관하십시오.
▶ 양배추 브로콜리 진액 : 직사광선과 고온다습한 곳을 피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하십시오.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거나 가급적 빨리 드십시오.

어떠신지요? 공통점이 보이시죠? 여러가지 음식들의 보관방법으로부터 커피 원두를 보관하는 방법을 이렇게 유추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십시오. 개봉 후에는 밀폐하여 냉장보관하거나 가급적 빨리드십시오. 이 방법이 커피 원두 입장에서 봤을 때 알맞는 방법일까요?




커피 원두 보관할 때 지켜야 할 2가지

커피를 볶으면 생두 표면의 온도가 올라갑니다. 생두의 표면 온도가 140도쯤 될 때부터 향기성분과 탄산가스가 배출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기체 성분은 로스팅이 끝난 후에도 계속 배출됩니다. 기체성분의 배출은 보관하는 환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약 2주 정도는 지속된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커피의 향기성분은 식물중에서 가장 풍부하다고 합니다. 커피의 가장 큰 매력은 이 향기가 아닐까 합니다. 커피 보관의 첫번째 목표는 바로 이 향기 성분을 잘 보존하는 것입니다.

커피를 볶을 때 커피 생두 내부의 수분과 기체가 방출되면서 커피 생두 내부의 기름을 표면으로 밀어냅니다. 그래서 커피 원두의 내부는 다공질의 구조가 되며, 커피 표면엔 기름이 묻어납니다. 로스팅 후에도 계속 배출되는 탄산가스는 다공질 안으로 산소와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탄산가스의 양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이후부터 산소와 습기가 원두 표면의 기름성분과 만나고, 원두 내부 다공질로 침투하여 산패가 진행됩니다. 커피 보관의 두번째 목표는 이 산소와 습기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커피 원두 보관을 위해서 알아야 할 기본 원리

커피 원두 보관을 위해 알아야 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1)향기성분을 잘 보존하는데는 분쇄하지 않은 통커피가 유리합니다. 분쇄를 하게되면 표면적이 넓어져서 향기가 더 빨리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2)또한 향기성분은 기체이기 때문에 온도가 낮을 수록 적게 휘발됩니다. 따라서 냉장이나 냉동이 좋습니다. 물론,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었을 때는 밀폐가 잘 되어있어야 냉장고 안의 잡내가 다공질의 커피 안으로 침투하지 못합니다. 냄새 제거를 위해 숯을 많이 이용하는데, 커피도 숯과 같이 다공질의 구조이므로 냄새를 잘 흡수합니다. 강조하고 싶은 사항이 하나 더 있습니다.

(3)냉장고에서 꺼냈을 때는 커피 알갱이가 상온이 될때까지 개봉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가운 커피 알갱이 내, 외부에 미세한 물방울이 맺히며, 그 수분으로 인해 커피 성분이 추출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커피 원두 보관방법 추천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커피 원두의 무게는 100g, 200g, 500g, 1kg 등 다양합니다. 포장지를 살펴보면, 포장지 내부는 은박으로 씌워져 있어서 기본적으로 빛이 침투하지 못합니다. 포장지의 한쪽면에는 아로마 밸브 또는 one-way-valve라고 하는 지름 1.5cm 가량의 밸브가 있습니다. 이 밸브는 원두에서 발생하는 기체성분이 어느 정도 차서 포장지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 밸브가 열려서 이 기체성분을 밖으로 빼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one-way-valve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장지 안에서 바깥으로는 가스가 나가지만,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진 못합니다. 포장지 맨 윗쪽에는 지퍼락이 붙어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포장에 든 원두라면 2주까진 향기와 맛이 잘 유지 될수 있을 것입니다. 단, 포장을 여는 순간 많은 양의 산소가 포장 내부로 들어가므로 지퍼락을 닫을 때 최대한 공기를 빼낸 후 닫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포장에 담긴 커피를 2주 내에 소비할 수 있다면, 직사광선 없는 실온에서 열고 닫을 때만 신경쓰면서 즐기시면 됩니다.

가정에서 또는 사무실에서 가장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핸드드립의 경우, 한잔 당 원두 10g 정도가 사용됩니다. 이 기준으로 500g은 50잔을 만들 수 있는 커피량입니다. 혹시 2주를 넘길 수 있는 양인가요? 이럴경우, 2주내에 소비할 수 있는 양만 남기고 나머지는 밀봉한 후 냉장실이든 냉동실이든 냉장고에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수퍼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지퍼백을 추전합니다. 냉장고 내의 잡내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2중, 3중으로 포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2~3회 정도에 소비할 있는 소량으로 여러 봉지를 만들 것을 추천합니다. 혹시 로스팅된 날짜를 모를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경우 바로 소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만 남기고 보관해야합니다. 벌써 꽤 오랜시간이 지났을 수 있으니까요.

분쇄한 커피를 샀을 경우에도 같은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분쇄하면 향기성분도 더 빨리 날아가고, 산패가 되기도 쉽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지퍼백과 같은 비닐 봉지가 아니라 밀폐용기에 담을 때는 원두 표면의 기름성분이 밀폐용기 안쪽면에 닿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한번 더 쌀것을 추천합니다.

밀폐용기에 든 커피원두

마치며 …

이 글에서는 로스팅 된 원두의 특징을 바탕으로 커피 보관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추천해드린 방법으로 커피 원두의 향기를 보존하고, 원두가 산패되는 것을 방지하여, 항상 신선한 커피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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