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커피 한잔에 담긴 향기와 맛
오늘은 어떤 커피를 즐기셨나요?
달콤한 커피 믹스는 부담없이 커피를 시작하기에 좋은 아이템입니다. 혹시 커피 도구나 에스프레소 머신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커피추출을 직접하시면서, 향기와 맛을 즐기는 단계에 계신겁니다. 보통 이 단계에 계신 분들은 원하는 커피 향기와 맛의 세계를 추구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커피 향기와 맛에 대해 묘사해 보았습니다. 커피의 향기와 맛을 의식적으로 즐기시는 분들과, 자신만의 커피를 추구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글의 순서
커피 향기
커피 맛
최고의 커피 한잔에서 느낄 수 있는 향기와 맛
커피 향기
커피 믹스의 봉지를 뜯어 컵에 부을 때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커피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물을 부어 커피 믹스를 녹이는 순간 새로운 향기가 더해져서 놀랄 때가 있습니다.
커피가 가장 향기로운 순간은 바로 원두를 커피 그라인더에 가는 순간일 것입니다. 이때 느끼게 되는 강한 커피 향기는 더할 나위 없는 커피의 매력입니다. 커피 도구나 여러가지 커피머신을 이용하여 추출하는 과정에서도 새로운 향기가 더해집니다.
게다가 한 모금 마신 후, 흠~ 하고 코로 내뿜는 숨을 통해서도 향기는 여러 가지 느낌으로 존재하게 됩니다.
커피의 향기는 근본적으로 생두(Green Bean)의 특성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여기에 더해 커피향기는 로스팅이라고 불리는 커피 볶기에 의해서 변화되어 갑니다.
생두의 향기 특성을 꽃향, 과일향, 허브향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향기 특성을 견과류의 고소한 향, 카라멜 향, 초코렛 향으로 구분합니다. 또한, 볶기를 진행해 갈수록 송진 냄새, 향신료 냄새, 탄 냄새가 더해지게 됩니다. 이와같이 커피 향기는 생두나 원두(로스팅 된 콩)를 근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커피추출 과정에서 어떤 비율로 커피의 성분들이 추출되는지에 따라 컵에 담긴 커피에선 새로운 향기가 더해지게 됩니다.
커피 맛
혀가 느끼는 4가지 맛이 커피에 녹아 있습니다. 신맛, 단맛, 쓴맛, 심지어 짠맛까지 느낄 수 있는데요. 맛을 풍부하게 표현하자면 구수한 맛, 감칠맛을 더할 수 있겠습니다.
신맛은 acidity, winery, sour라는 용어로 표현됩니다. Acidity는 잘 익은 과일에서 느낄 수 있는 달짝지근한 신맛을 말하고, Sour는 덜익은 과일에서 느낄 수 있는 자극적인 신맛을 말합니다. Winery는 이 두 맛 사이에 있는 신맛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큼함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Acidity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입니다.
단맛은 실제로 커피 생두에 들어 있는 당 성분이 로스팅 과정에서 캬라멜화 되어 나는 맛입니다. 그렇지만, 맛이 강하지는 않으므로 마신 후 단맛의 여운이 감도는 정도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신맛과 쓴맛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맛이며, 맛에 집중할 수록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쓴맛은 커피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물질, 금속염, 당질과 전분, 섬유질 등이 높은 로스팅 온도에서 변화하여 나는 맛입니다. 대체로 로스팅 정도, 추출 온도와 시간에 영향을 받는 맛입니다. 쓴맛과 신맛이 균형이 잘 잡힐 수록 맛있다고 느껴집니다.
그 다음은 짠맛입니다. 커피맛에 집중해보면 ‘약간 짭조름한 듯 한데…’ 하고 느낄 때가 가끔 있습니다. 대체로 입안에서 느끼는 감촉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바디(Body)감과 관계가 있고, 좀더 풍부한 감촉을 느끼는데 도움을 주는 맛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최고의 커피 한잔에서 느낄 수 있는 향기와 맛
그렇다면 맛있는 커피, 최고의 커피 한잔을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각 개인이 추구하는 커피와, 커피를 즐기는 방법은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커피 한잔에 담긴 정성 만큼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은 진리가 아닐까 합니다. 생두, 로스팅, 분쇄, 커피 추출의 정성이 커피 잔에 담겨있다고 가정하고, 최고의 커피 한잔을 4단계로 묘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마시기 전 코로 들어온 꽃, 과일, 허브향이 기대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 마실 때 목넘김이 좋고, 거부감 없는 쓴맛과 상큼한 신맛, 단맛의 여운이 감돌며, 뒷맛이 개운합니다.
▶ 마신 후 좋은 향기가 입안에 머물며, 흠~ 하고 숨을 코로 내쉴 때 코 안쪽에서부터 퍼지는 향기가 기분 좋아지게 만듭니다.
▶ 식을 수록 쓴맛이 줄고, 상큼함이 증가하며, 단맛도 계속 느는 듯 느껴집니다.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식어가면서 입안에서 촉감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커피가 최고의 커피가 아닐까 합니다.
마치며 …
이 포스팅에서는 맛과 향기의 관점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커피, 즐기고 싶은 커피에 대해 얘기해 보았습니다.
커피의 향기는 근본적으로 생두(Green Bean)의 특성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여기에 더해 커피향기는 로스팅이라고 불리는 커피 볶기에 의해서 변화되어 갑니다. 커피에도 혀로 느낄 수 있는 4가지 맛이 녹아 있습니다. 신맛, 단맛, 쓴맛, 심지어 짠맛까지 느낄 수 있는데요. 맛을 풍부하게 표현하자면 구수한 맛, 감칠맛을 더할 수 있겠습니다.
커피를 즐기는 순서를 따라가며, 최고의 커피 한잔을 4단계로 묘사해 보았습니다. 커피를 즐기실 때 문득 한번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연관 포스팅 : 시티와 풀씨티. 커피 로스팅 정도에 따른 향기와 맛
참고자료
[1] 이정기(2016), “Coffee Extraction Method,” Journal of The Korea Society for Coffee Industry, 5(1), pp.1-6
[2] Ki Dong Kim, Chung Uk Heo. (2011). Preference Factors in Consumer`s Coffee Taste Using Q Methodology. International Journal of Tourism and Hospitality Research, 25(3), 145-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