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추출을 위한 물의 경도 이해
[ 작성일 : 2021년 10월 3일 ]
물의 경도에 대해 중학교 때 배운 기억이 있습니다.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지하수가 센물의 예로 항상 문제에 나왔었습니다. 이 정도의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는데, 최근의 재미있는 물 광고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오리온 제주용암수 홈페이지에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가져와 봤습니다. 물의 경도, 미네랄 워터에 대해 좀더 친숙해질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글의 순서
물의 경도
경도에 따라 구분하는 물 : 경수, 연수
광고에서 만나 본 물의 경도 :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
물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정보와 센물의 특징
물의 경도
물이 얼마나 센가를 나타내는 용어가 물의 경도입니다. 물의 경도를 영어로는 hardness of water라고 합니다. 세기는 단단한 정도(degree of hardness)인데, 주로 물에 녹아있는 칼슘(Ca2+)과 마그네슘(Mg2+)의 양을 기준으로 물의 경도가 결정됩니다. 여기서 칼슘은 뼈 건강을 이야기 할 때 나오는 그 칼슘 맞습니다.
칼슘, 마그네슘 등과 같은 광물질이 물속에 100만분의 1 함유되어 있다면, 이것을 1ppm(part per million)이라고 합니다. 광물질이 더 많이 녹아있을수록 더 센물인 것입니다. 미네랄(mineral)이 광물질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입니다. 미네랄 워터(mineral water)라고 많이 들어보셨죠?
경도에 따라 구분하는 물 : 경수, 연수
경도에 따라 물을 센물과 단물로 구분하는데요. 센물을 경수로, 단물을 연수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보통 물 1리터당 녹아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으로 결정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에 가중치를 두고 합친 값으로 나타냅니다. 아래와 같이 말입니다. 아래 식에서 2.5와 4.1이 가중치인데요. 마그네슘 함량에 더 큰 가중치를 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의 경도(mg/Liter, ppm) = 2.5 × 칼슘농도(mg/Liter) + 4.1 × 마그네슘 농도 (mg/Liter)
경도 75 mg/Liter가 경수와 연수를 구분하는 기준이 됩니다. 0~75mg/Liter 이면 단물, 75~150mg/Liter이면 약한 센물, 150~300mg/Liter이면 센물, 그리고 300mg/Liter 이상이면 아주 센물로 구분합니다.
광고에서 만나 본 물의 경도 :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
지금부터는 제주의 화산암반층에서 자연 여과되어 지하로 스며든 물인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 이야기입니다. 일단 물을 넣어놓은 용기가 감각적입니다. 제주의 주상절리를 형상화하여 유리병을 연상시키게 했다는게 디자이너의 설명입니다.
제주용암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해 만든 제품입니다. 제품 영양정보를 확인해보면 칼슘 66 mg/Liter, 칼륨 22 mg/Liter, 마그네슘 9mg/Liter이 들어있습니다. 위의 식대로 물의 경도를 계산해보면,
제주용암수 경도 (mg/Liter) = 2.5 × 66 + 4.1 × 9 = 201.9 가 나옵니다.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가 광고하듯 경도는 200mg/L 이며, 경수(硬水. hard water)에 해당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약한 센물, 센물, 아주 센물 중에서는 센물에 속합니다. 한국 대표 워터소믈리에들로부터 ‘최고의 물’로 인정받은 바도 있습니다.
물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정보, 그리고 아주 센물의 특징
우리 몸의 70%가 물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 하루에 2리터의 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2리터의 물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물의 경도가 과도하게 높을 경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아래에 정리해봤습니다.
▶소화기계를 자극하여 설사를 한다.
▶음식 맛을 떨어뜨린다.
▶비누의 세척력을 저하시킨다.
▶보일러 관 내부에 관석이 생기게 하여 열전도율이 낮아진다
▶보일러 관을 부식시켜, 구리, 아연, 납, 카드뮴 등 금속이 녹아나올 수도 있다.
마치며 …
‘지하수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이온이 많이 녹아있다. 지하수는 센물에 속한다’ 라는 중학교때 배운 지식이 어렴풋해졌을 때, 재미있는 물 광고를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커피 추출에서 물은 커피의 성분을 녹여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커피에 있어서 물이 중요하고, 재미있는 광고도 본 김에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의 경도는 물이 얼마나 센가를 나타내며,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에 가중치를 두고 합쳐서 만든 값으로 경도를 판별합니다. 보통 75 mg/Liter 가 기준이 되며, 이 보다 작은 값이면 단물(연수), 이보다 큰 값이면 센물(경수)이라고 합니다.
물의 경도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갖게 해준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경도를 계산해보니 201.9가 나왔고, 센물에 속했습니다. WHO는 우리 몸의 성분 중 70% 정도가 물인 만큼, 하루에 2리터 정도의 물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칼슘과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 좋습니다. 혹시 수퍼나 편의점에서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만나신다면 한번 맛보시길 권합니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연관포스팅 :
1. 최적의 커피 추출을 위한 커피와 물의 비율
2. 물의 종류에 따른 콜드브루 커피의 클로로겐산 함량 비교
참고자료
[1] [네이버 지식백과] 물의 경도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2]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
[3] 유인경, 장도현, 권우진, 이건희, 임진규, (2020), “물의 경도가 커피의 조성과 일반 대학생들의 커피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식품과학회지, vol. 52, no. 5, pp. 435–440, Available from: https://doi.org/10.9721/KJFST.2020.52.5.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