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 (2)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 (2)

2020년 11월 24일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은 어디까지 와 있나? 라는 주제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프스팅에서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뉴스공장 인터뷰 중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내용과 서정진 회장의 셀트리온 경영자로서의 철학을 정리하였습니다.




글의 순서

인터뷰의 목적
전 세계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내기 위한 제안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경영철학


인터뷰의 목적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어디까지 와 있고, 언제쯤 상용화가 될지에 대해 궁금해서 인터뷰를 기획하였음. 이 인터뷰는 셀트리온이 우리나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앞선다고 해서 셀트리온 회장님한테서 직접 듣자는 의도로 기획된 것임. 중요한 것은 셀트리온 그룹의 회장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므로, 그 질문이 무엇이든지 답변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함.


전 세계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은?

(1)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균화 시켜서 만드는 백신

백신개발의 전형적인 프로세스를 가장 잘 따르고 있는 곳은 중국백신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그대로 배양한 후 사균화 시켜서 만드는 방법을 쓰고 있음. 그런데, 이 방법은 개발 과정에서 직원들이 감염될 수 있고, 지역감염이 일어날 수 있음. 개발 과정에서는 위험하나, 가장 전형적인 프로세스를 따라 개발하고 있는 것이 백신 접종의 입장에서는 가장 안전한 것임. 무균 시설에서 만들어야지만 그런 위험성을 줄일 수 있으므로 대량생산이 어려움.

(2)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

처음 시도해 보는 방법인데, DNA를 유전자 가위로 자른 후 RNA 절편을 심어 생물학적으로 합성시켜 만드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 불안전한 물질이기 때문에 이중지질로 코팅한 후 영하 70도 냉동상태로 유통해야 함.
이 RNA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우리의 염색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함. 특히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들이나, 유아들에게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음.
아직 안전성이 확보된 것은 아님. 팬데믹 상황에서 급하니까 사용하는 것임

※팬데믹(pandemic) :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

(3) 아데노바이러스라는 독성이 약한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백신

독성이 약한 아데노바이러스에 조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집어넣어 만드는 백신임. 생산하기 쉽고, 독성이 강하지 않을 것임.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러시아 백신, 일부 중국 백신이 이 방법으로 백신을 개발 중임.
우리나라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그것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지고 있고, 생산 계약이 되어 있음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내기 위한 제안

보통 백신의 프로텍션 효과는 60~70%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게 보편적임. 백신을 맞았을 때 항체 효과가 얼마나 높았느냐가 중요한 문제임. 항체효과는 편차가 있음.

더 중요한 것은. 이미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임. 바이러스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 손상이 안되게 조기진단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임. 현재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진단하면, 대증요법을 쓰고 있는데, 치료제가 승인된 뒤부터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있는 것이니, 국민들이 더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임.

우리나라는 이미 진단키트를 한달에 7천만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음. 정부가 결정하면 전국민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음. 확진환자를 찾아낸 후 코로나19 치료제로 치료하면, 코로나19 청정국가를 일찍 만들 수 있을 것임.

2021년 상반기에 항체 치료제로 치료하고, 2021년 하반기에는 안전성이 검증된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봄. 이러한 방법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청정국가가 되길 기대하고 있음.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경영철학

Q)한국에서는 왜 원가에 판매합니까?

당연한거 아닙니까?
팬데믹 상황에서는 자국 기업은 국가의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고 봄. 자국 기업들은 국가의 공공재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봄.

Q)기업은 이윤 창출이 목표가 아닙니까?

기업이 이익을 내서 어디다 쓸것이냐가 중요한 것인데,
제일 먼저 직원들한테 잘해줘야 하고, 주주들한테도 이익을 줘야 하며, 사회에 기여를 해야 함. 이익을 내서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임.

Q) 해외에서의 구입 문의는?

진단키트를 구입하기 위해 그 나라 대통령도 문의해 왔었고, 진단키트 덕택에 우리나라의 외교 위상도 많이 올라갔었던 바가 있음. 진단키트와 같이, 항체 치료제에 대해 해외에서의 구입 문의도 많음.

Q)진단키트가 그랬듯 우선순위를 정해서 판매했다는데,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해외 판매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결정됩니까?

기업이 가진 물질이지만, 국가와 함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음. 국가의 정책에 맞춰 공급할 예정임.

Q) 진단키트의 경우 외교적 고려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치료제도 정부의 외교적 고려에 따라 우선순위가 결정되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단순히 비싸게 준다고 먼저 파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외교적 고려에 따라 정부가 결정하는 것에 보조를 맞출 예정. 치료제는 국가의 공공재이므로, 국가의 외교적 판단과 함께 가겠음.

Q) 회장님, 자수성가하신 것 아닙니까? 자본금 5천만원으로 45세에 시작하셨는데, 현재 주식 부자 1위이시고 …

제가(서정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인이었고, 한국인들과 함께 했기 때문. 한국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한국인임. 한국인이 여러 가지 뛰어난게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인은 ‘우리’라는 개념이 있음. 우리회사라는 애사심만 있으면, 우리의 능력을 세계 어디에든 발휘할 수 있음. 그것을 제가 보여 줬던 것임.


마치며 …

2020년 11월 24일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은 어디까지 와 있나? 라는 주제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2회에 걸쳐 정리하였고, 이 글은 두 번째이자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글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뉴스공장 인터뷰 중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내용과 서정진 회장의 셀트리온 경영자로서의 철학을 정리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은 크게 3가지 방법에 의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각각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균화 시켜서 만드는 백신,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 아데노바이러스라는 독성이 약한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백신이 그 세 가지입니다. 이중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하여 개발되고 있는 백신의 경우, 우리나라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그것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지고 있고, 생산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팬데믹 상황에서는 자국 기업이 국가의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업이 이윤을 창출해서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샐트리온에서 생산한 약도 국가의 정책에 맞춰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불어서 ‘우리’라는 개념을 가진 한국인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습니다.

뉴스에서 항체 치료제나 백신 이야기가 나올 때, 이 포스팅이 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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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동영상 : “코로나 백신은 공공재, 정부에 협조할 것”(서정진)│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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