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2) : 백신의 종류, 백신 작동 메커니즘
[ 작성일 : 2021년 6월 3일]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에 이어, 2021년 6월 모더나 백신과 얀센 백신도 추가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백신의 종류와 특징부터 백신의 작동 메커니즘까지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글의 순서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특징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면역 기억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효과 : 백신의 작동 메커니즘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종류
2021년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2021년 6월에는 여기에 2개의 백신이 추가되었습니다. 하나는 얀센에서, 또다른 하나는 모더나에서 개발한 백신입니다.
백신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그 3가지는 각각 바이러스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 핵산 백신입니다. 질병청 홈페이지에는 바이러스 백신 대신에 재조합백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며, 핵산 백신을 mRNA 백신으로 구체화하였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쓰고 있는 백신은 2종류인데, 각각 바이러스 벡터 백신 그리고 핵산백신인 mRNA 백신입니다. 각 백신의 특징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이 단백질(주로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물질을 운반체인 바이러스 벡터 안에 넣어서 생체에 주입할 수 있게 해놓은 것입니다. 이때 바이러스 벡터로는 독성을 약하게 만든 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인체에는 무해합니다. 바이러스 벡터 안에 담겨서 우리 몸에 들어오면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집니다. 우리 몸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항원으로 인식하고 면역 반응으로 이에 대응합니다.
▶ 핵산 백신은 DNA 또는 RNA라는 유전물질만 잘라 사람의 몸 속에 직접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바이러스 벡터라는 운반체 없이 말입니다. 국내에 들어온 핵산 백신은 좀 더 구체적으로 mRNA 백신입니다. mRNA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RNA형태로 만들어 우리 몸에 투여하는 백신입니다. 우리 몸에 들어온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mRNA는 우리 몸의 세포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게 됩니다. 우리 몸은 이렇게 만들어진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물질로 인식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주입된 mRNA 인체의 DNA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특징
2021년 6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4종류의 백신이 허가되어 있습니다. 허가된 날짜와 함께 각각의 백신을 나열해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2월 10일) 화이자 백신(3월5일), 얀센 백신(4월7일), 모더나 백신(5월21일)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며, 화이자, 모너나 백신은 mRNA 백신입니다. 백신 접종 부위는 위팔의 삼각근 부위이며, 근육에 주사 합니다. 얀센 백신만 접종 회수가 1회이며, 나머지 백신들은 2회입니다.
2회인 백신들의 접종 간격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3주, 모더나 백신의 경우 4주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사항은 4주~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지만, 접종 간격이 넓을수록 예방효과 및 면역반응이 좋아지는 경향을 나타내어 8주~12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접종 연령은 화이자 백신만 만 16세 이상이며, 나머지 백신들은 만 18세 이상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면역 기억
항체와 T세포는 적응면역계를 구성하는 요소이며, 항체는 B세포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항체는 세포 밖의 바이러스를 처리하고, T세포는 감염된 세포를 처리해줍니다. 그런데, 항체와 T세포는 기존에 접한 적이 있는 병원체에 대해서만 이 같은 면역 반응을 일으킵니다.
각 바이러스마다 그 바이러스를 담당하는 항체와 T세포가 따로 있으며, 항체와 T세포는 각 병원체에 맞춤형으로 대응합니다. 항체와 T세포는 병원체를 기억하고 있다가 병원체가 몸에 침투했을 때, 신속하게 처리합니다. 이를 면역 기억이라고 합니다. 백신을 맞는다거나, 한번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으면, 그 바이러스에는 감염되지 않거나, 감염되더라도 약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이 현상은 면역기억에 의해 면역반응이 처음보다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기억을 만듭니다. 예방접종으로 만들어진 항체와 T세포는 실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알아채고 제거하도록 합니다. 실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면역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효과 : 백신의 작동 메커니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인위적으로 가공된 바이러스를 주입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물질로 인식합니다. 이물질로 인식하면 오래 지속되는 면역 세포와 항체를 만들어 냅니다. 몸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진짜 병원체가 들어왔을 때, 면역 기억의 원리를 이용하여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 포스팅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예방접종에 사용하고 있는 백신의 종류와 특징들에 이어 백신이 어떻게 면역을 만드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에 이어, 2021년 6월 모더나 백신과 얀센 백신도 추가되었습니다. 다른 백신들은 2회 접종해야하지만,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해도 된다는 게 특징적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두들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 받으시길 바랍니다.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마스크 벗을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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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2] 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