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미래, 자산 토큰화

금융의 미래, 자산 토큰화

블랙록이라는 자산운용사가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이 블랙록의 대표인 래리 핑크는 금융자산의 미래가 자산토큰화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산 토큰화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산 토큰화의 의미와 자산토큰화의 대표적인 예인 토큰증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자산 토큰화란?
블랙록이 전망하는 금융의 미래는 자산 토큰화
증권형 토큰, 토큰증권


자산 토큰화란?

자산토큰화란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의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 위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합니다. 주식, 채권, 부동산, 금, 은과 같은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와인, 예술품 등의 대체 자산 등도 포함됩니다.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 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제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적게 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서 분산원장, 블록체인이라는 용어가 나왔는데요. 각각의 의미를 정리하였습니다.

(1) 분산 원장(ledger)

분산원장에서 원장은 거래를 계정과목별로 정리해 놓은 장부를 말합니다. 원장을 보면 특정 시점에서 각 계정에 얼마의 금액이 남아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의 원장이라면, 그 원장에는 기업의 모든 자산, 부채, 자본의 증감이 계정과목별로 매일 기록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장을 통해 기업의 재산 상태나 영업실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계정과목이란 용어가 나왔는데요. 기업회계에서 계정(account)은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의 5가지로 나눌 수 있고 이들 각 계정에 붙인 명칭을 가리켜 계정과목이라고 합니다. 각 계정마다 증감을 기록하는 규칙이 정해져 있습니다.

(2)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입니다. 블록 단위로 생성되는 기록을 여러 장소에 나눠서 저장하는 것이며, 거래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랙록이 전망하는 금융의 미래는 자산 토큰화

(1) 블랙록 (BLACKROCK)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은 1988년에 래리 핑크와 로버트 캐피토 등 8명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로 시작했으며, 1999년 닷컴버블(IT 버블) 이후부터 세계최대의 자산 운용사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블랙록은 제도권 금융기관이며, 10조 달러나 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랙록 출신이 미국 재무부와 국가경제위원회의 실무 요직을 차지하고 있으며, 블랙록은 정치적 영향력에 있어서도 세계의 1위의 금융 회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 금융의 미래는 바로 자산 토큰화

블랙록 대표인 래리 핑크는 금융시장의 미래가 ‘자산 토큰화에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자산 토큰화가 결제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랙록은 주식, 채권 등을 토큰화 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 중입니다.

또한 이런 블랙록이 2023년 6월 15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을 했습니다. 이처럼 블랙록은 블록체인 기반의 비트코인이라는 가상자산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3) 자산 토큰화 시장 규모

그렇다면 자산 토큰화 시장의 규모를 어느 정도로 예측하고 있을까요? 세계적인 전략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자산시장의 규모가 2030년까지 16조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말하는 자산은 주식, 채권, 금, 은, 부동산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증권형 토큰, 토큰증권

자산 토큰화라는 측면에서 증권형 토큰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증권형 토큰을 토큰증권이라고도 부릅니다. 토큰증권이란 분산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Digitalization)한 것을 의미합니다. 가상자산이라고 하는 디지털 자산과 대비되는 증권형 디지털 자산이며, 발행 형태 측면에서 실물증권, 전자증권을 뒤따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토큰증권은 증권이므로 자본시장법의 규율 대상입니다. 참고로 증권이 아닌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은 자본시장법상 증권이 아니므로 자본시장법상 증권 규제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2023년 12월 현재 국회에서 디지털자산 기본법에 대한 법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그릇에 담긴 음식에 증권을 비유해보겠습니다. 본질인 음식이 증권이고, 그릇은 발행형태입니다. 실물증권, 전자증권, 토큰증권에서 그릇에 비유되는 발행형태가 바로 종이, 전자, 토큰인 것입니다. 음식을 아무 그릇에나 담을 수 없듯,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요건을 갖춘 발행형태를 갖춰야 합니다.

토큰증권을 통해 조각투자와 같이 기존에 전자 증권으로 발행되기 어려웠던 다양한 권리가 토큰 증권의 형태로 손쉽게 발행되고 유통될 수 있을 예정입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산 토큰화의 의미와 자산토큰화의 대표적인 예인 토큰증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산을 토큰화하면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 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제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적게 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식, 채권, 부동산, 금, 은과 같은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와인, 지적재산권, 예술품 등의 대체 자산 등도 토큰화 대상에 포함됩니다. 자산토큰화의 대표적인 예로 토큰증권을 들 수 있으며, 아주 비싼 주식을 작은 조각으로 분할한 뒤 소액으로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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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홍익희의 경제산책, 자산과 금융의 미래, ‘토큰화’ : 가상자산의 새로운 지평
[2] 국세청 용어사전, 원장(ledger, 元帳)
[3] [네이버 지식백과] 계정 과목 [Account Code, 計定科目] (국방과학기술용어사전, 2021. 05. 31.)
[4] 나무위키, 블랙록
[5] [보도자료, 2023-02-06] 토큰 증권(Security Token)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 – 자본시장법 규율 내에서 STO를 허용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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