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 카드, IC 카드 이해

마그네틱 카드, IC 카드 이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가장 간편한 결제 방식은 아이폰 케이스에 꽂아둔 신용 카드였습니다. 대부분의 신용카드는 마그네틱 카드와 IC카드를 혼합한 형태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애플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해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마그네틱 카드와 IC카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마그네틱 카드
IC 카드
우리나라 IC카드 사용의 역사


마그네틱 카드

1960년에 미국 IBM에서 마그네틱 카드(magnetic stripe card)를 개발하였습니다. 당시 컴퓨터의 저장 매체로 널리 쓰이던 자기 테이프의 원리를 마그네틱카드에 응용한 것입니다. 마그네틱카드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신용카드에도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카드를 단말기에 긁으면, 카드 뒷면의 마그네틱 선에서 자기장의 변화가 일어나며, 이 자기장의 변화가 전기장을 만들면서 전류가 흐릅니다. 전류가 흐를 때 카드 단말기가 카드 정보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그네틱 카드는 전자기장의 원리를 이용합니다. 카드를 긁는 것만으로 데이터를 쉽게 읽을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신용카드, 공중전화카드, 신분증(ID카드) 등 여러 군데서 사용되었습니다.

마그네틱카드를 긁는 것만으로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는 편리함이 큰 장점이었으나, 기능이나 보안성 면에서 단점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나열해보면, 마그네틱 선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이 72Byte(바이트) 정도로 적고, 마그네틱 선이 손상되기 쉬우며, 마그네틱 선에 저장된 데이터의 복제와 변형이 쉽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석에 가까이 가져갔을 때 데이터가 변형되거나 삭제되기도 합니다.

 

 


IC 카드

IC카드(integrated circuit card)는 마그네틱카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입니다. 이름 그대로 카드 내부에 반도체 기반의 집적회로(integrated circuit)가 들어있습니다. 컴퓨터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스마트 카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처리장치(프로세서)를 내장한 IC 카드의 경우 데이터 암호화처럼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서 보안성이 높고, 내구성도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부터 정책적으로 마그네틱카드 대신 IC 카드를 권장하기 시작했습니다. IC 카드는 접촉식과 비접촉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접촉식 IC카드

접촉식 IC카드는 표면에 금색의 금속 패턴이 붙어있는데, 금속 패턴의 크기는 가로, 세로 1~2cm 가량 됩니다. 이 금속패턴이 단말기에 밀착되어야만 작동하니까 보안성이 높고 많은 데이터를 확실하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나 현금카드 등에 주로 쓰입니다. 특히, 휴대폰 내에 장착하는 개인정보 저장장치인 유심(USIM)카드도 접촉식 IC카드의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2) 비접촉식 IC 카드

비접촉식 IC카드는 카드 안에 무선 통신이 가능하도록 통신모듈과 안테나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통신모듈과 안테나는 카드 주변의 무선 주파수 신호를 감지하여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통신할 수 있습니다.

카드의 종류에 따라 입력장치와 스쳐야 통신이 되는 것과, 수 미터 이내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통신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말기와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통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접촉식 IC카드에 비해 보안성은 다소 낮은 편이지만, 교통카드처럼 신속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3) 접촉식, 비접촉식 하이브리드 카드

말 그대로 접촉식과 비접촉식 IC카드 기능을 모두 가진 카드도 있습니다. 접촉식, 비접촉식 IC가 각각 따로 들어있는 것을 하이브리드(hybrid) 카드, 접촉식, 비접촉식 일체형 카드를 콤비(combi) 카드라고 합니다.

(4) 마그네틱, IC 하이브리드 카드

많은 신용카드들은 뒷면에 마그네틱 선이 있고, 앞면에는 IC칩이 붙어 있습니다. 이처럼 마그네틱 카드와 IC카드의 기능을 모두 넣은 카드도 하이브리드 카드라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IC카드 사용의 역사

▶1990년대 초 : 몇몇 대기업에서 사내 보안용으로 IC카드를 쓰기 시작
▶2002년부터 :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마그네틱 카드 대신 IC카드의 사용을 권장
▶2013년 2월부터 : 금융감독원은 마그네틱 카드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입출금 및 이체 등의 거래를 할 수 없도록 시범 시행
▶2015년 6월 2일부터 : 금융감독원은 ATM에서 IC 카드만 사용하는 정책 시행, IC 칩이 훼손된 경우를 고려하여 IC/마그네틱 겸용 카드를 쓸 때만 마그네틱 방식의 카드 대출을 예외적으로 허용
▶2015년 7월 21일부터 : 카드 가맹점에 IC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단말기 설치 의무화, 단,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던 가맹점에 대해서는 교체부담 완화를 위해 2018년 7월 20일까지 3년간 적용 유예
▶2020년 1월부터 : 보안 문제로 마그네틱 방식의 카드 대출을 다시 전면 금지
▶2021년 : 일반 가맹점에서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로 결제할 경우 승인 안됨.


마치며 …

애플페이가 있기 전까진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가장 간편한 결제 방식은 아이폰 케이스에 꽂아둔 신용 카드였습니다. 이 신용카드는 마그네틱 카드와 IC카드를 혼합한 형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그네틱 카드와 IC카드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마그네틱 카드의 경우, 긁는 것만으로 데이터를 읽을 수 있어 무척 편리했습니다. 그러나 마그네틱 선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 데이터의 복제와 변조, 데이터의 변형이 쉽다는 것, 마그네틱 선이 쉽게 손상된다는 것 등이 한계점이었습니다. 이런 마그네틱 카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IC 카드입니다. 카드 내부에 반도체 기반의 집적회로(integrated circuit)가 들어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서 보안성이 높고, 내구성도 좋습니다.

추가의 포스팅에서 결제 서비스의 방향성을 더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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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정연호(2021), [IT강의실] 마그네틱 카드를 대체한 차세대 카드 ‘IC카드’, 그 다음은?, iT dongA
[2] [네이버 지식백과] 마그네틱 띠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1001, 2010. 1. 20., 잭 챌리너)
[3] [네이버 지식백과] IC카드 [Integrated Circuit Card] (금융감독용어사전, 20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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