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추출을 위한 커피와 물의 비율
[ 최근 수정일 : 2022년 1월 17일 ]
우리는 늘 맛있는 것을 추구합니다. 커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잔의 커피를 만드는데 얼마만큼의 원두가 필요할까요? 커피 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바로 이 커피와 물의 비율에 대해 살펴봅니다.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에서는 가장 맛있는 커피를 위해 원두와 물의 비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SCAA에서 개발한 원두와 물의 비율, 그야말로 황금비율(Golden Ratio)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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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순서
커피와 물의 황금비율. 커피 추출의 시작점
가장 이상적인 커피와 물의 비율
커피의 무게를 재는 방법
계량스푼에 대한 이해 (1 Tbsp, 1 tsp)
커피와 물의 비율을 미세조정하기 위해 알아야 할 커피추출원리
커피 추출의 시작점. 원두와 물의 황금비율
커피 한 잔을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양의 원두가 필요할까요? 물론 커피추출 방법에 따라,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이 양은 다를 수 있습니다. 결국 직접 커피를 추출해서 마시는 사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커피추출 도구와 자신의 취향에 맞춰 가장 좋은 값을 찾아야 합니다. 커피 애호가라면 누구나 정답을 찾기 위해 원두와 물의 양에 대한 실험을 합니다. 마치 과학자처럼 말이죠. 사실 커피의 분쇄도와 물의 온도에 대한 실험도 필요합니다.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해가며 가장 적당한 분쇄도와 온도도 찾습니다만, 일단 커피와 물의 비율에 대한 것부터 먼저 소개해 볼까 합니다.
처음부터 분쇄된 커피 원두와 물의 양에 대한 비율을 느낌과 감각으로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꽤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SCAA가 제시하는 비율을 초기값 또는 기준값으로 생각하시고, 여기서부터 미세조정(튜닝, tuning)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이상적인 커피와 물의 비율 : 황금비율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가 추천하는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55g/Liter ± 10% 입니다. 분쇄된 원두 55g(그램)당 물 1 리터가 필요하단 의미입니다. 이를 원두 10g당 물의 양으로 환산해보면, 분쇄된 원두 10 g(그램) 당 물 182 ml 입니다. ± 10% 를 고려하면, 분쇄된 원두 10g 당 물 164~200ml 가 됩니다. 이 비율은 드립식이나, 프렌치 프레스에 적합합니다.
참고로, 물의 경우, 부피 180 ml 가 무게 180 g 과 같습니다. 커피를 즐기다보면 부피의 단위 ml를 액량온스로 환산하는데 익숙해질 필요성을 종종 느낍니다. 잠깐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액량온스(fluid once)는 액체의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인데, 영국과 미국의 기준이 서로 조금 다릅니다. 영국의 1 fl oz 는 28.4130625 ml 이며, 미국의 1 fl oz 는 29.5 ml입니다. 따라서, 부피 180 ml 를 액량온스로 환산하면 약 6 oz 가 됩니다.
커피의 무게를 재는 방법
커피 무게를 계량하기 위해서는 주로 원두를 푸는 숟가락을 주로 이용하는 데, 일관된 맛을 위해서는 저울을 하나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숟가락은 부피를 재는 것이기 때문에 원두의 크기가 클수록 오차가 커집니다. 커피를 즐기는데 저울은 분명 투자한 만큼 효과가 있는 물건입니다. 이왕 구매하실 거면 0.1 g 단위로 잴 수 있는 저울을 추천합니다.
저울에 투자하기가 부담스럽고, 매번 저울을 사용하기가 번거롭다는 생각이 든다면, 대안은 당연히 계량 스푼(계량용 숟가락)입니다. 보통 분쇄 원두 2 Tbsp(Tablespoon)를 10.6 g 정도로 봅니다. 따라서 분쇄된 원두 2 숟가락(Tbsp)에 대응되는 물의 양은 6 oz (=약 180 g) 정도 입니다.
계량스푼에 대한 이해 (1 Tbsp, 1 tsp)
요리할 때 자주 접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1큰술, 1 테이블스푼, 또는 1 Tablespoon입니다. 이것을 1T 또는 1Tbsp로도 표현합니다. 1 큰술(1 Tbsp)이 차지하는 부피는 15 ml입니다. 물을 담는다면 15 g이 되는 양입니다만, 설탕은 약 12 g, 밀가루는 약 8g, 그리고 좀 전에 말씀드렸던 커피는 5.3 g 이 됩니다.
또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1 작은술, 1 티스푼, 또는 1 teaspoon입니다. 이것을 1t, 또는 1 tsp로도 표현합니다. 1 작은술(1tsp)은 1 큰술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1 작은술이 차지하는 부피는 5 ml입니다.
커피와 물의 비율을 미세조정하기 위해 알아야 할 커피추출원리
커피추출에서 향기와 맛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분쇄된 커피와 물과의 접촉시간, 접촉면적, 물의 온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커피와 물의 비율 관점에서는 커피추출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접촉면적 만을 떼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커피와 물과의 접촉면적을 결정하는 것은 분쇄도와 커피의 양이니까 말입니다.
분쇄도가 고정되어 있다고 한다면, 커피 양이 많을수록 물과의 접촉면적이 커지는 것이니까, 향기와 맛도 진해지게 됩니다. 사실 너무 간단한 원리인데 글로 쓰자니 길어지네요. 일반적으로 드립식 커피에 적당한 비율이 원두 10 g당 물 182 ml이니까, 일단 이것을 시작점으로 설정합니다. 만약 이 비율이 너무 진하게 느껴진다면 커피 양을 줄이거나, 물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이지만, 이런 실험을 하실 때는 나머지 요소들, 즉 접촉시간, 물의 온도는 고정시켜 놓고 하셔야 합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커피를 본격적으로 추출하시는 분들을 위해 물과 커피와의 비율을 살펴보았습니다.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위해 개발한 커피와 물의 비율은 커피원두 10 g 으로 커피 182 ml를 추출하는 것입니다. SCAA에서 개발한 이 비율을 커피와 물의 황금비율(Golden Ratio)이라고 합니다.
커피 애호가들 저마다의 취향이 있는 것이니까 이 비율을 시작점으로 입맛에 맞게, 상황에 맞게 튜닝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언제나 향기롭고 맛있는 커피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커피 : 물 = 10g : 182 ml.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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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