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바디감, 깊은 맛을 위한 프렌치 프레스 커피 레시피!
프렌치 프레스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은 분쇄된 커피 원두를 비교적 오랫동안 물에 담궈서 우려내는 방법입니다. 깊고 풍부한 맛, 묵직한 바디감! 프렌치 프레스 커피를 묘사하는 표현들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분쇄된 원두만 있으면 간단하게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커피추출 도구인 프렌치 프레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프렌치 프레스의 원리, 기본적인 사용법, 그리고 개발 배경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커피 애호가뿐만 아니라 입문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프렌치 프레스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글의 순서
커피추출 도구 프렌치 프레스 소개
프렌치 프레스 커피 추출 : 프렌치 프레스 사용법 훑어보기
프렌치 프레스 커피 레시피
침지식 커피 추출도구 프렌치 프레스가 개발된 배경
커피추출 도구 프렌치 프레스 소개
프렌치 프레스는 원두가 가진 다양한 성분을 잘 추출해 낼 수 있는 커피추출 도구입니다. 특히 커피 성분 중 기름 성분과 신맛 성분들을 잘 우려내며, 커피가 가진 향기와 맛을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그래서 커피 애호가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는 커피추출 도구이기도 하고, 커피 입문자들에게도 인기가 좋습니다.
프렌치 프레스는 원기둥 형태의 컵과 금속 거름망이 달린 막대 손잡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도구를 커피 프레스라고도 부릅니다. 여기서, 금속 거름망이 달린 막대기를 플런저(Plunger)라고 합니다. 플런저(plunger)는 피스톤 같은 것을 밀어내리도록 만들어진 기기를 의미하니까, 커피를 만들때 이것을 밀어 내릴 것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렌치 프레스를 이용해서 커피를 추출하는 것은, 분쇄된 원두가 물에 잠기도록 해서 커피 성분을 우려내는 것이므로, 침지식 추출방식에 속합니다. 간단히 추출하는 모습을 묘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렌치 프레스 커피 추출 : 프렌치 프레스 사용법 훑어보기
먼저 분쇄된 원두를 컵에 넣고, 물을 부어 뜸들이기 합니다. 뜸들이기가 끝나면 물을 더 추가하고, 저어주며, 약 4분 정도를 기다립니다. 4분 정도가 지난 후 커피 성분이 충분히 추출되면, 플런저를 눌러 떠 있는 커피를 아래로 이동시킵니다. 플런저의 금속 거름망은 커피를 따를 때, 커피 입자들이 컵 속으로 딸려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추출된 커피를 조심스럽게 커피 컵에 따르면 커피 추출이 완료된 것입니다.
프렌치 프레스 커피 레시피
프렌치 프레스는 묵직하면서 풍부한 질감을 가진 커피를 만들어 냅니다. 커피가 가진 특징을 프렌치 프레스라는 커피 추출도구로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약 4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프렌치 프레스는 사용법이 간단한 만큼 아래와 같이 4단계 만으로 커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분쇄된 원두와 뜨거운 물이 준비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진행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분쇄도는 핸드드립용보다 굵게 합니다. 분쇄도를 참고하시라고 블루보틀, 스타벅스의 홈페이지에서 굵기를 확인할 수 있는 그림을 가져왔습니다.
(1) 프렌치 프레스 커피가 만들어지는 4단계 과정
Step 1) 커피 추출도구 프렌치 프레스에 뜨거운 물을 넣어 예열합니다.
Step 2) 분쇄한 커피를 프렌치 프레스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뜸들이기 합니다. 뜸들이기 하는 물의 양은 커피보다 2배 정도 많이 합니다.
Step 3) 뜸들이기 후 나머지 물을 다 붓고, 뚜껑까지 덮습니다. 그냥 물속에 커피가 잠겨있도록 합니다.
Step 4) 약 4분 정도 지난 후, 플런저를 조심스럽게 누릅니다.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커피 잔에 따릅니다.
주의할 점은 커피 잔으로 커피 입자가 들어오지 않도록, 플런저를 누르는 것도, 커피 잔에 따르는 것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원두와 물의 비율 : 블루보틀, 스타벅스, 보덤
분쇄된 원두와 물의 비율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최적의 커피추출을 위한 커피와 물의 비율이라는 포스팅에서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제안하는 원두와 물의 황금비율을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SCAA에서는 분쇄원두 : 물 = 10g : 180 ml 을 최적의 비율로 봅니다.
블루 보틀이라는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에서는 커피와 물의 비율을 1:12 정도로 합니다. 즉, 커피가 10g 이라면, 물은 120 ml를 사용합니다. 스타벅스에서는 커피 2큰술(Tablespoon) 당 6온스의 물을 추천합니다. 환산하면 커피 10.6g 당 177.4 ml 입니다. 이 글의 시작부분에 링크 걸어둔 유튜브 영상에서는 커피 60g 기준, 물은 1 Liter(리터)를 사용합니다. 프렌치 프레스라는 상품명의 제품을 만드는 보덤(Bodum)사에서 만든 유튜브 영상에서도 커피 60g 기준으로 물 1 리터를 사용합니다. 이를 10g 단위로 환산하면, 필요한 물의 양이 167 ml 입니다. 각 커피전문회사가 제시하는 원두와 물의 비율은 SCAA 의 황금비율과 비슷하지만, 보다 진한 맛을 내는 데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물의 온도
프렌치 프레스 커피도 추출 온도에 있어서는 핸드드립과 동일하게 가져가는 것이 가장 적당해 보입니다. 하리오 V60 드리퍼를 이용한 커피 추출 방법 추천! 이라는 포스팅에서 박상호 바리스타의 추출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그가 추천하는 물의 온도는 커피의 로스팅 정도에 따라 구분됩니다. 강하게 볶은(Dark roasted) 커피에는 섭씨 85~89도, 약하게 볶은(Lightly roasted) 커피에는 섭씨 92~95도의 물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원두에 따라 가장 좋은 온도를 찾는 실험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프렌치 프레스 커피 심화학습 : 프렌치 프레스가 개발된 배경
18세기 프랑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방법은 터키식 커피 추출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주전자에 분쇄한 커피가루를 넣고 끓여 커피 성분을 우려낸 후, 가루를 가라앉히고 부어서 마시는 방식이었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커피 입자들이 컵에 딸려 들어올 수밖에 없었고, 이 커피입자를 걸러내는 방법들이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치즈 만들 때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소재의 천을 이용해서 걸러먹던 방법이 그 개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후에 주전자의 형태가 커피를 거르기 좋은 형태인 원기둥으로 바뀌었고, 걸름 망에 막대기를 부착해서 사용하기 편한 방식으로 발전해 나갔습니다. 또한, 거름망의 소재도 면직물에서부터 철망까지 진화하게 됩니다. 이런 개발들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이루어졌고, 현재 쓰이고 있는 프렌치 프레스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프랑스에서 시작된 프렌치 프레스 스타일의 커피 추출방법도 터키식 커피 추출방법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터키식 커피 추출방법의 불편함을 개선했다는 측면에서 20세기에 독일의 멜리타 여사가 종이필터를 고안하여 드립식 커피를 개발한 것도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표적인 침지식 커피 추출 방법인 프렌치 프레스를 이용한 커피 추출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프렌치 프레스는 원두가 가진 다양한 성분을 잘 추출해 낼 수 있는 커피추출 도구입니다. 특히 커피 성분 중 기름 성분과 신맛 성분들을 잘 우려내며, 커피가 가진 향기와 맛을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그래서 커피 애호가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는 커피추출 도구이기도 하고, 커피 입문자들에게도 인기가 좋습니다.
프렌치 프레스 사용방법을 살펴보았으며,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인 블루보틀, 스타벅스, 그리고 프렌치 프레스의 제조사인 보덤사가 안내하는 원두와 물의 비율을 소개하였습니다. 원두가 로스팅 된 상태별로 적당한 온도도 알아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소개한 원두와 물의 비율은 SCAA 의 황금비율과 비슷하지만, 보다 진한 맛을 낼 수 있게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커피 애호가나 커피 입문자에게도 인기가 좋은 커피 추출도구인 프렌치 프레스로 커피의 풍부한 바디감과 깊은 맛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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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FRENCH PRESS, Sure-footed and sincere (블루보틀)
[2] 최상의 커피를 즐기는 법, 커피 프레스 (스타벅스)
[3] BODUM® How To Make French Press Cof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