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사이포니스타! 자동 사이폰 커피 머신
사이폰 커피의 장점을 살리면서 시간과 노력, 위험성도 줄일 수 있는 자동 사이폰 커피 머신을 일본의 타이거 사가 개발했고, 2022년 7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이거 사이포니스타(Tiger Siphonysta)가 어떤 특징이 있는 사이폰 커피 머신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사이폰 커피의 특징
사이폰 커피 메이커의 단점
사이폰 커피 메이커의 외형
전통적인 사이폰 커피 메이커 종류
자동 사이폰 커피 머신, 타이거 사이포니스타(Tiger Siphonysta)
사이폰 커피의 특징
과학 실험 도구를 닮은 사이폰 커피 메이커는 그 자체로 이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실제 만드는 과정이 과학 실험을 하는 것 같아서 사이폰 커피에서는 뭔가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한 커피 맛도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커피를 만드는 과정은 위험하기도 하며, 커피를 만들고 난 후 커피찌꺼기를 처리하고 세척하는 과정이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단적인 예로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판매하던 사이폰 커피는 핸드드립이나 에스프레소, 콜드브루 커피 보다 1000원이 더 비쌌다는 사실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정리해봤던 사이폰 커피 메이커의 단점 부분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사이폰 커피 메이커의 단점
▶ 커피 추출 후 기구를 세척하기 어렵습니다.
윗 플라스크는 그래도 세척하기 쉬운 편인데, 주둥이가 좁은 아래 플라스크를 세척하려면 특수한 솔이 필요합니다. 세척 과정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듭니다.
▶ 화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직접 가열되는 유리 플라스크를 다룰 때 화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열원 중 불꽃이 직접 가열하는 알코올 램프나 가스 버너를 사용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 유리 플라스크는 깨지기 쉽습니다.
직접 불꽃이 닿는 유리 플라스크의 경우, 외부에 물방울이 없도록 잘 닦아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외부에 물방울이 맺힌 상태에서 직접 가열하다보면, 물방울이 있는 부분에서 열의 분포가 달라질 수 있고, 응력이 달라져서 자칫 깨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이폰 커피 메이커의 외형
두 용기 간의 압력차를 이용하는 사이폰 커피 메이커는 2개의 플라스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처음 물을 넣고 끓이는 플라스크를 1번 용기, 1번 용기에서 물이 이동해가는 곳을 2번 용기라고 불렀습니다. 2번 용기에 분쇄된 원두를 넣게 되며, 보통 2번 용기와 1번 용기를 연결할 수 있는 튜브가 있습니다. 또한 2번 용기에는 원두를 걸러낼 수 있는 필터가 설치됩니다.
전통적인 사이폰 커피 메이커 종류
인기있는 사이폰 커피메이커로는 하리오사의 TCA 사이폰, 보덤(bodum)사의 Pebo, 또는 ePebo, 벨기에 사이폰 커피메이커(Belgian Balance Siphon) 등 다양합니다. 압력차를 이용해서 커피를 추출하는 커피메이커의 작동 원리는 모두 같습니다. 하리오의 TCA는 TCA-2, TCA-3, TCA-5에서와 같이 2, 3, 5인용으로 나옵니다. 벨기에 사이폰 커피메이커는 기계적으로 훨씬 더 자동화되어 있으며, 보덤의 ePebo는 아래 플라스크가 전기포트에 직접 붙어있는 형태라 전기 스위치를 켜는 것으로 물 끓이기가 가능합니다.
자동 사이폰 커피 머신, 타이거 사이포니스타(Tiger Siphonysta)
사이폰 커피를 만드는 과정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공을 들인 만큼 독특한 사이폰 커피만의 색깔이 있다는 것 때문에 사이폰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타이거 사이포니스타는 희소식입니다. 사이포니스타는 사이폰 커피의 그 맛을 유지하면서 사이폰 커피를 만들고 뒤처리하는 과정의 불편함을 개선한 커피 머신입니다. 참고로 타이거 사는 전기밥솥과 보온 도시락으로 유명한 일본의 가전회사입니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자동 커피 머신 사이포니스타는 3분 30초 만에 사이폰 커피를 만들어줍니다. 침지식 커피 추출방법이면서 커피 기름까지 머금은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커피 향기와 맛을 각각 3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커피 머신의 Flavor와 Strength 버튼이 담당합니다.
사이포니스타가 커피 만드는 과정 중에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도 전통적인 사이폰 커피메이커와 닮았습니다. 전통적인 사이폰 커피메이커에서는 맑은 물이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데 반해, 사이포니스타에서는 커피 용액이 위로 이동합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뒤처리 과정이 간편하다는 것입니다. 아래, 위 플라스크를 분리해서 식기세척기에 넣고 세적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 타이거사가 개발한 자동 커피 머신인 사이포니스타(Siphonysta)를 소개하였습니다. 사이포니스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이폰 커피를 만드는 머신입니다. 커피 향기와 맛의 세기를 각각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사이폰 커피 만드는 과정을 3분 30초로 줄여서 빠르게 한 잔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이폰 커피 메이커의 단점이었던 세척의 번거로움, 화상과 유리 파손의 위험성을 개선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자동 사이폰 커피 머신인 사이포니스타는 스타트업 기업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습니다. 펀딩이 성공했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서 현재는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함께 참고하면 좋은 글
1. 3개의 사이폰 커피 레시피
2. 사이폰 커피 추출 원리. 과학 실험의 재미는 덤!
3. 6단계로 정리하는 사이폰 커피 메이커 사용법과 사이폰 커피 메이커의 단점
4. 블루 보틀의 하리오 사이폰 커피 레시피
[1] Tiger Corporation USA, Siphonysta, Automated Siphon Coffee Brewing System – Brand Video 4k
[2] BODUM, BODUM® How To Use The ePEBO Electric Vacuum Siphon Coffee M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