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하는 음료, 기호식품 차(Tea). 커피의 대안일까?

건강을 생각하는 음료, 기호식품 차(Tea). 커피의 대안일까?

커피는 건강에 이로울 것이 없다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계십니다. 주로 커피의 성분 중 카페인이 이런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커피에 대한 대안으로 사람들이 주로 고민하는 기호식품이 바로 차(Tea)입니다. 그런데, 차에도 카페인은 들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커피의 대안으로 생각되고 있는 차(Tea)에 대해 살펴보고, 커피와 비교를 통해 대안일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까 합니다.




글의 순서

기호식품 차(Tea) 그리고 커피
기호식품 차(Tea)
차에 들어있는 카페인
차와 커피의 카페인 함량 비교


기호식품. 차(Tea) 그리고 커피

기호식품이라는 용어를 많이 접하셨을 텐데요. 기호식품(嗜好食品)은 향기와 맛을 즐기기 위하여 먹는 식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먹는 곡물류(쌀, 밀, 보리, 귀리 등),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채소류(배추, 무 등)와는 구분되는 식품인 것입니다. 생명유지에 필요한 식품들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 기호식품은 영양소의 종류나 함유량에 상관없이 향기와 맛을 즐기기 위한 것입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음료, 과자, 조미식품 등을 기호식품의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음료는 술(알코올이 포함된 음료)과 술이 아닌 음료(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것)가 있습니다. 술을 제외한 비 알코올성 음료를 나열해보자면, 알칼로이드 성분이 든 차와 커피, 탄산가스가 들어간 음료, 천연 과즙을 이용한 음료, 젖산균을 이용한 음료들입니다.

비알콜성 음료이면서,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음료인 차와 커피는 청량음료, 과즙음료 등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호식품 차와 커피, 특히 차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호식품 차(Tea)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쯤, 기호식품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커피를 마실까? 차를 마실까? 로 압축됩니다. 물론 차에는 찻잎으로 만든 녹차, 우롱차, 홍차 등도 있지만, 루이보스, 히비스커스, 민트, 카모마일 등 종류가 참 다양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찻잎으로 만든 차(Tea)로 한정해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나무(Camellia sinensis L 또는 Thea sinensis L)은 북위 35도 이하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동백과(The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상록 관목입니다. 원산지는 중국이고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에 분포하며 열대, 아열대 온대 지방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차(Tea)’가 들어온 것은 신라 27대 선덕여왕(A.D 632~647년)때이며, 당나라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로부터 200년 후인 42대 흥덕왕 때(A.D 828년)에 지리산에 차를 심어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유명한 하동녹차의 역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차(Tea)는 커피, 카카오와 함께 세계 3대 기호식품으로서 세계 각국에서 널리 음용되고 있습니다. 차가 기호식품으로 자리매김 된 데는 여러 민족의 입맛에 맞았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차는 우리 몸의 복잡한 생명활동을 조절하는 식품입니다. 생체리듬을 조절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며, 질병의 예방이나 회복, 노화억제 등의 신체조절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 속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들이 기여하는 생리활성도 떠올리게 합니다.

차가 가지고 있는 어떤 성분이 이런 기능을 하는 것일까요? 차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라는 영양소와 함께 떫은 맛을 내는 카데킨(Catechin)류, 쓴맛을 내는 카페인(Caffeine), 테아닌(Theanin), 여러 종의 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이 생리활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생리활성으로 인한 효과를 구체적으로 나열해보면, 항암효과, 항혈전, 혈압강하, 중금속 제거, 항돌연변이, 혈소판 응집 억제, 중금속 제거, 심장병 발생 억제, 충치예방, 항산화, 항당뇨, 항천식 등 무척 많습니다.


기호식품 차(Tea)에 들어있는 카페인

커피와는 다르게 차는 건강을 생각하는 기호식품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커피도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말입니다. 여기서는 차에 들어 있는 성분 중 커피를 연상시키는 카페인에 집중해 볼까 합니다.

커피나, 콜라 등의 음료수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차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를 자극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량을 섭취하면 피로감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주며, 지적 작업능력을 확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졸음을 쫓아 주는 것은 카페인의 기본 기능입니다. 간단하게 얘기해서, 공부할 때 카페인을 섭취하면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카페인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큽니다. 자신의 몸에서 처리할 수 있는 카페인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신경과민, 흥분, 수면장애를 일으키며, 위장, 소장, 결장 등 내분비계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1일 동안 섭취할 수 있는 일일 카페인 최대 섭취량에 대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일일 카페인 최대 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400 mg(밀리그램 = 천분의 1그램), 임산부의 경우는 300 mg,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몸무게 1 kg 당 2.5 mg 이하입니다.

이미 섭취된 카페인은 성인의 경우 2~6시간 만에 대사되어 분해되며, 24시간 내에 모두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기호식품 차와 커피의 카페인 함량 비교

위에서 차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 목록에 커피와 더불어 차까지 더해진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 양은 어느 정도일까요?

시중에서 유통 중인 녹차와 커피의 카페인을 비교한 자료를 연구논문으로부터 발췌하여 아래애 나타내었습니다. 논문에서는 커피 제품에 들어 있는 카페인 함량의 경우 여러 제품들을 평균한 결과입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토대로 1회 제공량 당 카페인 함량으로 환산하였습니다.

▶녹차 28 mg :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영양표시에 제시된 녹차 1티백의 카페인 함량
▶커피믹스 47.51 mg : 17개사 68개 제품의 카페인 평균 함량
▶캔 커피 84.41 mg : 광주시내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판매실적이 높은 8개사의 22개 제품의 카페인 평균 함량
▶커피전문점 커피 158.43 mg : 광주시내에 있는 대기업 브랜드 8개사 24개 제품, 180~420 ml용량 1잔의 카페인 평균 함량

보시다시피 카페인 함량은 녹차보다 커피가 월등하게 많습니다. 참고로, 찻잎으로 만드는 차류에는 녹차뿐만 아니라 우롱차, 홍차, 보이차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녹차 이외에는 발효과정을 거쳤으나, 녹차와 똑같은 찻잎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카페인 양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치며 …

차(Tea)와 커피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차와 커피 모두 향기와 맛을 즐기기 위한 기호식품이며,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차와 커피 모두 생리활성물질로 인해 건강에 이롭다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커피의 대안으로 생각되고 있는 차(Tea)에 대해 살펴보고, 커피와 비교해보았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커피보다는 차가 좋을 것 같습니다. 녹차 티백 1개에 들어 있는 카페인 양은 28 mg으로, 커피 믹스 1개에 들어 있는 평균 47.51 mg 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카페인에 민감해서 1일 카페인 섭취량을 한번쯤 계산해 보신 분이라면 차와 커피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향기와 맛의 강도는 커피가 월등히 셉니다. 향기와 맛을 추구하는 것은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향기와 맛의 강도가 약한 차(Tea)가 필요한 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차가 가진 성분, 차가 가진 향기와 맛을 고려해 보면, 차는 분명 커피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생활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기호식품의 목록에 커피뿐만 아니라, 차(Tea)까지 넣어두시고 좀더 에너지 넘치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연관포스팅
1. 스타벅스 티바나. 티바나에서 만날 수 있는 차 종류
2. 커피의 항산화 물질 클로로겐산. 건강한 커피생활
3. 커피 속 카페인. 수면장애 메커니즘과 슬기로운 커피생활
4. 1일 카페인 최대 섭취량과 슬기로운 커피 생활
5. 카페인 함량 비교 : 차(Tea), 커피, 에너지 드링크, 박카스, 콜라


참고자료

[1] 임지숙,이재준(2016), “산업체 근로자의 직무스트레스와 카페인 섭취의 상관성,”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49(5), pp.367-377.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