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를 이용한 머그컵 커피 때 제거방법

베이킹소다를 이용한 머그컵 커피 때 제거방법

[ 작성일 : 2021. 7.21 ]

머그컵에 끼인 커피 때를 닦아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치약과 같이 연마제가 들어간 세정제가 아니라면 잘 닦이지 않습니다. 연마제가 들어간 세정제는 효과적으로 머그컵을 세척할 수 있지만, 머그컵 표면에 상처를 내기 때문에 결국 컵을 버려야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세척효과가 좋으면서도 컵 표면을 잘 유지할 수 있는 물질이 있습니다. 바로 탄산수소나트륨이라고 불리는 베이킹 소다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여, 머그컵의 커피 때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머그컵 표면
머그컵 커피 때 제거 방법 : 베이킹소다

피해야 할 머그컵 커피 때 제거 방법 : 치약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가 커피 때를 제거하는 원리
베이킹소다 심화 학습 : 베이킹소다의 기능


머그컵 표면

하얀 머그컵을 사용하면 커피의 빛깔을 즐길 수 있습니다. 원두의 로스팅 정도에 따라, 커피의 농도에 따라 다른 빛깔을 감상하는 것은 커피를 마시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그런데 머그 컵 사이즈가 큰 만큼 커피를 오래 두고 마시게 되며, 하루 이틀 이런 상태가 누적되다보면 머그컵의 색깔이 누렇게 변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머그컵일수록 변색되는 주기가 짧아집니다. 머그컵 표면의 유리질이 단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까지 오면 주방세제와 수세미로는 잘 해결이 안됩니다.




머그컵 커피 때 제거 방법 : 베이킹소다

머그컵에 누런 커피 때가 끼었을 때, 커피 때를 제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베이킹소다를 한 숟가락 떠서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 것입니다. 물이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부드러운 스폰지나 수세미로 씻어내면 깨끗해집니다. 이 글의 썸네일에서 보여드린 그림은 이 방법을 사용해서 세척한 것입니다.


피해야 할 머그컵 커피 때 제거 방법 : 치약

쉽게 커피 때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치약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그런데, 이 방법을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치약에는 연마제가 들어있고, 이게 머그컵 표면을 긁어내면서 커피 때를 제거합니다. 효과는 거짓말처럼 좋은데, 컵 표면에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누렇게 되는 주기가 더 짧아집니다. 결국 컵을 바꿔야 할지도 모릅니다.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가 커피 때를 제거하는 원리

베이킹소다는 어떤 원리로 이 커피 때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일까요?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 중탄산 나트륨, 중탄산 소다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정확한 화학명은 탄산수소나트륨입니다. 베이킹소다라는 물질을 화학식으로 써보면, 2NaHCO3입니다. 여기에 열을 가하면 이산화탄소와 함께 탄산나트륨 무수물(無水物)이라는 물질이 생깁니다. 무수물(無水物)에서 수는 물을 의미하므로 무수물은 물이 없어진 물질입니다.

2NaHCO3 → Na2CO3+H2O+CO2

탄산수소나트륨이 분해되면서 물이 생긴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탄산수소나트륨은 단백질의 보수성을 향상시킵니다. 보수성이란 오랜 시간 수분을 계속 유지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단백질이 수분을 오래 머금고 있으면 그 조직이 연해집니다. 베이킹소다는 단백질 뿐만 아니라 기름때와 같은 여러 오염물질을 흡착시키는 성질도 있습니다. 흡착하고 나면 물과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면서 오염물질을 수용성 염으로 바꾸게 됩니다. 이와 같이 단백질의 보수성을 향상시키고, 오염물질을 수용성 염으로 바꿔서 때를 제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베이킹소다 심화 학습 : 베이킹소다의 기능

▶상온에서는 하얀색 가루 상태이며, 약간 쓰고 짠맛이 납니다. 베이킹소다는 물에 잘 녹는데, 물에 넣고 녹이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물에 녹이지 않더라도, 온도가 섭씨 약 50도 정도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며, 섭씨 100도가 되면 물, 이산화탄소, 탄산나트륨으로 완전 분해가 됩니다. 특히 베이킹소다가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베이킹소다는 빵이나 쿠키를 만들 때 부풀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팽창제입니다. 베이킹소다에 열을 가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베이킹소다는 기름과 만나면 비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눌러 붙어있는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염물질을 흡착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세제 대용으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달고나를 잘 알고계실 텐데요. 설탕과 베이킹소다를 국자에 넣고 저으면, 설탕은 녹고 베이킹소다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달고나가 됩니다.

▶좀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물에 베이킹소다를 녹이면 이산화탄소가 발생됩니다. 그런데, 오렌지 주스와 같이 산성을 띠는 주스에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주스 속의 산과 반응하여 이산화탄소가 더 많이 발생합니다. 탄산음료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소다수라고도 합니다.

▶베이킹소다는 산을 중화시키므로 위산을 중화하는데도 쓰입니다. 이것이 위산과다에 치료제로 쓰이는 제산제입니다.

▶신발장이나 냉장고에 넣어두면 냄새가 제거됩니다. 암앤해머(ARM & HAMMER)사가 베이킹 소다를 냉장고 탈취제라는 상품으로 만든 것은 베이킹소다의 유명한 활용 사례이자,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베이킹 소다의 친구격인 베이킹 파우더라는 물질도 있습니다. 빵이나 과자를 구우시는 분들은 베이킹 파우더를 사용하고 계실텐데요. 베이킹 파우더는 베이킹소다의 쓴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다른 물질을 추가한 것입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여 머그컵의 커피 때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베이킹소다를 한 숟가락 떠서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물이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부드러운 스폰지나 수세미로 씻어내면 깨끗해집니다. 치약으로도 커피 때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만, 머그컵 표면에 상처가 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때가 빠지는 원리와 베이킹소다의 기능에 대해 설명한 부분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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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네이버 지식백과] 탄산수소나트륨 [sodium hydrogen carbonate, 炭酸水素-] (두산백과)
[2] 김원호. (2017). 바꾸지 못하면 변이 생긴다. 마케팅, Vol.51, No.6, pp. 9-15.
[3] 최정훈. (2003), [앗! 이런 과학이] ‘척척박사’ 탄산수소나트륨, 중앙일보
[4] [네이버 지식백과] 탄산 수소 나트륨 [Sodium Bicarbonate, Sodium hydrogen carbonate]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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