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커피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아인슈패너 커피
[ 작성일 : 2021.11.13]
아인슈패너는 비엔나 커피의 대표주자 중 하나입니다. 한 마리 말이 이끄는 마차가 바로 독일어 그대로 아인슈페너인데, 한 손으로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한 손은 커피를 들 수 있다는 것이고요. 아인슈페너라고 하는 그 커피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번 포스팅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비엔나 아인슈패너 커피
따라하기 좋은 아인슈패너 커피 레시피
아인슈패너 커피를 즐기는 방법
비엔나 아인슈패너 커피
아인슈패너 커피를 짧게 아인슈페너(Einspänner)라고도 부릅니다.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커피를 대표하는 메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인슈페너는 에스프레소 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올린 것입니다. 그냥 크림이 올라간 에스프레소입니다만,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 메뉴의 어원은 재미있습니다.
아인슈패너는 하나를 뜻하는 독일어 아인(ein)과 마차를 뜻하는 독일어 슈페너(spänner)를 붙여서 만든 이름입니다. 한 손 만으로도 운전할 수 있는 마차라는 의미인데, 중요한 것은 운전하지 않고 있는 다른 손입니다. 그 손에 쥐어진 것이 바로 크림 커피라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 새벽 마차를 끄는 마부가 몸을 데우고,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마시던 것에서 출발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여기서 크림의 역할은 마부에게 충분한 칼로리를 제공하면서, 커피의 온도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인슈페너에서는 크림이 핵심입니다.
따라하기 좋은 아인슈패너 커피 레시피
아인슈패너라는 커피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어떻게 만드는지를 아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글로 읽으면서 이해하기 좋은 레시피를 유튜브에서 하나 골라봤습니다. 가장 따라하기 좋은 레시피이기도 합니다. 저는 참고자료의 유튜브 고수의 영상을 참고하여 1잔 분량의 레시피로 약간의 수정을 가했습니다.
커피 위에 크림을 얹은 것이 아인슈패너이므로, 크림과 커피가 아인슈페너의 핵심입니다. 이 포스팅에서 따라가 보는 레시피는 뜨거운 정통 비엔나 아인슈페너가 아니라 아이스 아인슈페너입니다. 아이스 아인슈패너 커피에서는 크림을 오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크림 준비 : 80ml 또는 80g의 생크림
우리가 수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생크림은 우유보다는 더 걸죽한 농도를 보여줍니다. 이걸 강하게 저어주면 점차 액체에서 고체로 변환됩니다. 즉, 흘러내리지 않는 상태까지 간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릇을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가 됩니다. 취향에 따라서 흘러내리는 정도를 조절하시면 됩니다만, 이 포스팅에서는 걸죽하게 흐를 정도의 굳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크림 자체로는 단맛이 부족합니다. 단맛을 내기 위해서는 설탕이 필요합니다. 생크림을 저어주기 전에 설탕을 넣습니다. 생크림과 설탕의 비율은 10:1입니다. 생크림 80g에 설탕 8g을 넣은 후 강하게 저어줍니다. 크림의 굳기는 걸죽하게 흘러내릴 정도가 될 때까지 입니다.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긴 하나, 생크림을 커피 위에 부었을 때, 커피와 경계를 만들면서 유지되는 정도의 굳기입니다.
▶ 커피 준비 : 더블샷 에스프레소 50~60g
▶ 커피에 크림 올리기 : 280ml 용량의 투명한 유리잔
(1) 유리잔에 얼음 6개를 넣습니다. 얼음 크기가 애매한데요. 유리잔의 3분의 2정도를 채운다고 보시면 됩니다.
(2) 물 100ml를 추가합니다.
(3) 준비한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추가합니다.
여기까지, 농도가 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준비된 상태이며, 유리잔의 약 70% 정도가 채워진 상태입니다.
(4) 조심스럽게 생크림을 부어서 잔을 채웁니다. 하얀 생크림과 짙은 갈색의 커피가 경계를 이룹니다. 70% 정도는 커피, 나머지 30% 정도는 생크림입니다.
(5) 시나몬 가루나 초콜릿 가루를 뿌려서 장식합니다.
아인슈페너 커피를 즐기는 방법
일단 눈으로 즐깁니다. 짙은 갈색의 커피와 그 위에 올려진 하얀 크림이 만드는 뚜렷한 대조, 그리고 조금씩 녹아내리는 크림이 아름답습니다.
처음에는 크림의 부드러운 질감과 달짝지근한 크림 맛을 느낌니다. 두 번 세 번 이렇게 맛보다가 크림이 약간 느끼하다고 느껴질 즈음. 커피가 크림과 함께 입으로 들어옵니다. 크림과 커피의 색깔이 대조되듯, 크림과 커피 맛도 선명한 대조를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대조되지만 조화롭다는 것입니다. 절반 이상 마시고 난 후, 유리잔을 흔들어서 섞어줍니다. 크림과 커피가 섞여서 카페라떼와 비슷한 색깔을 보이지만 카페라떼와는 또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당장 마시고 싶으시다면, 근처 커피전문점을 방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꽤 많은 커피전문점에서 크림 커피인 아인슈페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 아인슈패너라고 하는 커피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아인슈패너 커피는 짧게 아인슈페너라고도 부릅니다.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커피를 대표하는 메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인슈페너는 에스프레소 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올린 것입니다. 크림과 커피의 비율은 3:7 정도입니다.
먼저 눈으로 즐기고, 부드러운 질감과 달짝지근한 크림 맛을 느낍니다. 그 다음엔 크림과 함께 커피가 입속으로 들어옵니다. 대조되는 크림과 커피의 맛이 조화롭습니다. 절반 이상 마신 후에는 잘 섞어서 또 새로운 맛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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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바리스타커플BaristaCouple (2021), 바리스타가 알려주는 인생 아인슈패너 2가지 레시피(feat.여러 가지 토핑)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보자. 카페 메뉴 레시피 / Einspanner coffee recipe
[2] Travel Food Atlas(2021), Viennese Einspänner Coffee Reci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