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용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칩
퀄컴이 애플 M3 칩과 비슷한 성능을 가진 스냅드래곤 X 플러스 칩을 발표했습니다. 이 칩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과 더불어 윈도우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윈도우 PC용 칩의 선택지를 넓혀 줄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 특징
스냅드래곤 X 엘리트 vs. 스냅드래곤 X 플러스
스냅드래곤 X 시리즈가 애플 M 시리즈 칩보다 우수한 점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 vs. 애플 M 시리즈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 특징
퀄컴이 PC, 노트북,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칩입니다. 2023년 10월에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공개했고, 2024년 4월에는 스냅드래곤 X 플러스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윈도우 컴퓨터는 인텔이나 AMD의 칩을 사용해왔습니다만,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출시로 퀄컴 칩도 윈도우 컴퓨터용 칩으로 선택될 것입니다.
(1) SoC 기술 적용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시스템 온 칩(SoC, System on Chip)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애플 M 시리즈 칩과 비슷합니다. 중앙처리장치인 CPU 코어, 그래픽 처리장치인 GPU, 신경망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가 통합되어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퀄컴이 자체 개발한 오라이언(Oryon) 코어만 사용합니다. 애플 M 시리즈 칩에서처럼 저전력 설계를 구현했습니다.
(2) 신경망처리장치, NPU
특히 신경망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가 특징적인데요. 스냅드래곤 X 플러스의 NPU 성능은 45 TOPS에 달합니다. 세계 최상위급입니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NPU와 TOPS라는 용어가 나왔는데요. NPU(신경망처리장치)는 동시다발적인 행렬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여러 개의 연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합니다. 또한 TOPS는 Trillion per second의 줄임말로 초당 1조번 연산을 의미합니다.
(3) 5G 모뎀 탑재, Wi-Fi 7 지원
퀄컴이 강한 분야인 5G 모뎀기술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은 애플 M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5G 모뎀은 2021년 출시한 최대 다운로드 속도 10Gbps, 업로드 속도 3.5Gbps급 스냅드래곤 X65, 와이파이·블루투스는 2022년 출시한 와이파이7(802.11be)을 지원합니다.
(4) 생산 공정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TSMC 4나노 공정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 vs. 스냅드래곤 X 플러스
2024년 4월에 발표된 스냅드래곤 X 플러스는 X 엘리트의 보급형 버전입니다. 다만, 캐시메모리 42MB와 NPU 성능 45TOPS는 두 모델이 동일합니다. 보급형인 스냅드래곤 X 플러스도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X 플러스의 사양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아래에서 플러스 모델이 보급형 버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코어수 : 엘리트 12코어, 플러스 10코어
▶ 클럭수(최대작동속도) : 엘리트 3.4~3.8GHz, 플러스 3.4GHz
▶ 듀얼코어 부스트 : 엘리트 4.0~4.2GHz
▶ GPU (TFLOPS) : 엘리트 3.8~4.6, 플러스 3.8
스냅드래곤 X 시리즈가 애플 M 시리즈 칩보다 우수한 점
스냅드래곤 X 칩에 5G 모뎀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은 분명 큰 장점입니다. 무선 연결성 부분에서는 애플 M3 칩보다 앞서 있습니다.
NPU 45 TOPS라는 하드웨어 성능 외에 온디바이스 AI 앱을 지원한다는 것까지 공개한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가 앱의 작동을 지원합니다. 예를들어, 지연없는 얼굴 인식, CodeGen을 이용한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생성, Audacity를 이용한 음악생성이 그것입니다. 퀄컴은 실제로 윈도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앱으로 보여줬고, 2024년 중반부터 Arm 기반의 윈도우에서 구동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 vs. 애플 M 시리즈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발표한 Snapdragon X 엘리트는 Arm의 코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되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스냅드래곤 X 플러스는 퀄컴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입니다. 퀄컴은 애플의 A시리즈 프로세서를 설계했던 엔지니어들이 퇴사해서 만든 회사인 누비아를 인수했고, 누비아에 있던 엔지니어들이 주도적으로 스냅드래곤 X 플러스를 개발하였습니다.
애플이 Arm 기반으로 자체 설계한 칩이 OS와 통합되면서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 것을 보여줬듯, 퀄컴도 이 선례를 따르고 있습니다. 애플이 맥컴퓨터나 맥북에서 보여줬던 M 시리즈 칩의 혁신을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시리즈가 윈도우 PC, 노트북, 태블릿에서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플의 M3 칩과 대응되는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퀄컴이 발표한 스냅드래곤 X 플러스 칩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과 더불어 윈도우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탑재될 것입니다. 시스템 온 칩(SoC)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 저전력 설계라는 것은 애플 M 시리즈 칩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5G 모뎀을 탑재한 것과 온디바이스 AI를 고려한 NPU 부분은 애플보다 뛰어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쓰이는 프로세서를 개발해온 퀄컴이 스냅드래곤 X 시리즈를 통해 윈도우 PC, 노트북, 태블릿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M 시리즈 칩을 개발하고, 운영체계에서 칩 성능을 최적화 했듯, 퀄컴 칩도 윈도우 운영체계에서 성능이 최적화 될 것입니다. 노트북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것은 소비자로서 반가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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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
▶ 박진형(2024.4), 퀄컴, PC용 AI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플러스’ 출시, 전자신문
▶ 권봉석(2024.4), 퀄컴, 보급형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플러스’ 공개, 전자신문
▶ 안될공학 – IT 테크 신기술, 생각보다 성능이 너무 좋습니다… 스냅드래곤 X 시리즈 공식 출시! 역대 최강 노트북용 NPU기반 온디바이스AI 지원 코드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