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크리머 성분 이해(7) 커피크리머 성분 분석 결과

커피크리머 성분 이해(7) 커피크리머 성분 분석 결과

[ 작성일 : 2021년 10월 10일 ]

알고 마실수록 더 맛있고 건강한 커피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유통되는 커피 크리머와 커피믹스에 함유된 지방의 지방산 조성 및 관능적 특성’이라는 논문으로부터 커피믹스 애호가가 알아두면 좋을 만한 커피크리머 성분에 대한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커피크리머 성분
커피크리머 성분 : 수분 및 지방함량 분석결과
커피크리머 성분 : 커피크리머의 지방산 종류 분석결과
커피크리머 성분 : 인스턴트 커피믹스의 지방산 종류 분석결과
지방산 종류로부터 알아낼 수 있는 원재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커피크리머 성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유통되는 커피 크리머와 커피믹스에 함유된 지방의 지방산 조성 및 관능적 특성’이라는 논문으로부터 커피믹스 애호가가 알아두면 좋을 만한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연구에서는 커피크리머와 커피믹스에 함유되어있는 수분을 분석하였으며, 지방을 추출하여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와 지방산의 종류를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대상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커피크리머 14가지와 인스턴트 커피믹스 10종입니다.




커피크리머 성분 : 수분 및 지방함량 분석결과

국내 회사에서 생산하여 유통되는 커피 크리머 14개 제품의 수분 함량은 1.9∼4.5%이었고, 지방 함량은 15.4∼28.5%이었습니다. 또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1개 제품의 인스턴트 커피믹스의 수분 함량은 1.1∼2.8%이었고, 지방 함량은 7.7∼14.0%이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제품 라벨의 영양 성분표에 명시되어 있는 지방 함량이 12.8∼19% 였으니, 분석결과가 다소 낮게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지방성분에 대한 수치는 제조회사에서 영양성분표에 표시해놓은 것과 실제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에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겁니다. 다만, 논문에서는 영양 성분표에 지방함량을 표시하지 않은 커피크리머 제품도 일부 있었다고 했습니다.


커피크리머 성분 : 커피크리머의 지방산 종류 분석결과

총 14개의 커피 크리머 제품에 함유된 지방의 지방산 조성을 분석한 결과, 12개 제품 커피 크리머의 포화지방산의 함량이 90%이었습니다. 그 중 로르산(lauric acid)이 34∼45%로 가장 높았고, 미리스트산(myristic acid)이 15∼19%, 팔미트산(palmitic acid)이 10∼18%, 그리고 스테아르산(stearic acid)이 10∼14%였습니다.

로르산, 미리스트산, 팔미트산, 그리고 스테아르산이라는 다소 낯선 용어들이 나왔는데요. 일단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지방산들이 포함되어 있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시고 넘어가시죠. 다른 포스팅에서 각 지방산들의 특성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커피크리머 성분 : 인스턴트 커피믹스의 지방산 종류 분석결과

11개의 인스턴트 커피믹스 제품에 함유된 지방의 지방산 조성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의 지방에 포화지방산이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커피믹스 모두 로르산(lauric acid)의 비율이 43∼45%로 가장 높았고, 미리스트산(myristic acid) 18%, 스테아르산(stearic acid) 14∼17%, 팔미트산(palmitic acid) 10∼12% 순으로 검출 되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지방산도 로르산, 미리스트산, 스테아르산 그리고 팔미트산으로 앞서 커피크리머에 들어있던 지방산 조성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스테아르산과 팔미트산의 비율은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방산 종류로부터 알아낼 수 있는 원재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커피크리머의 원재료는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주로 코코넛 오일, 팜핵유, 또는 팜유를 사용합니다.

로르산과 미리스틱산은 코코넛 오일(coconut oil)이나 팜핵 오일(palm kernel oil)에 들어있는 지방산입니다. 코코넛 오일이나 팜핵오일에는 로르산이 약 50%, 미리스틱산이 16~19% 정도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커피믹스에서 로르산이 높은 함량으로 검출된다면, 코코넛 오일이나 팜핵 오일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팜오일(palm oil)의 경우 팔미트산 45%, 올레산 39%, 리놀레산 9~10% 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약 커피크리머에서 팔미트산의 함량이 높다면 원재료는 팜오일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유통되는 커피 크리머와 커피믹스에 함유된 지방의 지방산 조성 및 관능적 특성’이라는 논문으로부터 커피믹스 애호가가 알아두면 좋을 만한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커피크리머의 원재료는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주로 코코넛 오일, 팜핵유, 또는 팜유를 사용합니다. 이들 원재료는 실제 커피크리머의 지방산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피믹스에서 로르산이 높은 함량으로 검출되었고, 이로부터 코코넛 오일이나 팜핵 오일을 원재료로 사용했을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커피크리머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인데요. 커피크리머 단독 제품의 경우 포화지방이 90%이상, 커피믹스의 경우 포화지방이 99%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권장하는 1일 포화지방 섭취량이 15g 미만이며, 추가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트랜스지방의 일일 섭취 기준량은 약 2.2g 미만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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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이봄이, 이희재, 조은애, 황금택 (2012), 국내 유통되는 커피 크리머와 커피믹스에 함유된 지방의 지방산 조성 및 관능적 특성,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Vol. 41, No. 3, pp. 362-368.
[2] [네이버 지식백과] 로르산 [lauric acid] (두산백과)
[3] [네이버 지식백과] 미리스트산 [Myristic acid] (두산백과)
[4] [네이버 지식백과] 팔미트산 [palmitic acid] (두산백과)
[5] [네이버 지식백과] 스테아르산 [Stearic acid] (독성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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