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술 (4)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주 실태와 건강한 음주 습관
[ 작성일 : 2021년 8월 29일 ]
술 마신 후 카페인 섭취가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주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네 번째 글인 이번 포스팅에서는 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주 실태와 음주 문화, 그리고 건강을 생각하는 건강한 음주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음주 실태 조사
WHO 기준 고위험 음주, 폭탄주 (2017년 조사결과)
음주자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마신다. (2017년 조사결과)
수입맥주와 수제맥주의 선호도 증가 (2017년 조사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안하는 건강한 음주 습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음주 실태 조사
‘혼술’, ‘홈술’이란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17년과 2020년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주 실태와 음주 문화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조사 결과 2020년에는 1회 평균 음주량과 음주 빈도가 2017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합니다. 좋은 소식입니다.
그런데 특징적인 것은 혼자 마시는 술과 집에서 마시는 술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을 의미하는 ‘홈술’은 코로나19의 영향이 큽니다. 주목해봐야 할 것은 혼자 마실 경우 고위험 음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고위험 음주’라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제시하는 용어로 과음, 만취, 폭음과 같이 건강의 해가 되는 수준의 음주를 말합니다.
실제 조사결과를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집에서, 혼자 주로 마셨던 술은 맥주, 소주, 막걸리, 그리고 와인과 같은 과실주 순입니다. 술 종류별로 1회에 마시는 평균음주량은 소주 5.4잔, 맥주 4.4잔, 막걸리 2.7잔, 과실주 2.9잔입니다. 2017년 조사결과인 소주 6.1잔, 맥주 4.8잔, 막걸리 2.9잔, 과실주 3.1잔과 비교해 볼 때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위험음주 경험 비율은 63.5%로 2017년의 57.3%와 비교할 때 상승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볼 때, 자신에게 맞는 음주 습관을 찾아서 무리하지 않는 음주가 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WHO 기준 고위험 음주, 폭탄주 (2017년 조사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17년 조사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류 소비 실태에서 특징적이었던 것은 20~30대 연령에서 고위험 음주와 폭탄주 경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위험 음주란, 과음, 만취, 폭음과 같이 건강의 해가 되는 수준의 음주를 말합니다. WHO 기준으로는 순수한 알코올로 환산했을 때, 남자 60g, 여자 40g 이상의 양을 말합니다. 1일 알코올 섭취량 기준보다 20g이 많은데, 이 수치는 기준량보다 남자의 경우 50%, 여자의 경우 100%나 많은 양입니다.
WHO에서는 저위험 음주도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위험 음주는 일반적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은 수준의 음주를 말하는데, 남자의 경우 40g, 여자의 경우 20g 이하의 양에 해당합니다. 저위험 음주가 바로 WHO의 1일 알코올 섭취량 기준에 해당합니다.
음주자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마신다. (2017년 조사결과)
20~30대 연령에서 고위험 음주와 푹탄주 경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함께 또 하나 눈여겨봐야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7년 조사 결과는 음주자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보다 실제로는 더 많이 마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종별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50ml) 6.1잔, 맥주(200ml) 4.8잔, 막걸리(200ml) 2.9잔, 와인과 같은 과실주(100ml) 3.1잔입니다. 음주자 본인은 적정 음주량을 소주 4.3잔, 맥주 4.2잔, 막걸리 2.4잔, 와인과 같은 과실주 2.6잔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각보다 실제로 더 많이 마시게 되는 이유는 술자리 분위기와 술을 권유하는 문화로 인해, 술을 많이 마시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입맥주와 수제맥주의 선호도 증가 (2017년 조사결과)
수입맥주나 수제 맥주를 찾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향기와 맛이 좋고, 더 다양한 향기와 맛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이 맥주 맛은 어떨까? 라고 하는 호기심입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후, 맛있기 때문에 더 찾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안하는 건강한 음주 습관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알아두면 좋을 건강한 음주 습관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안하는 방법입니다.
1) 알코올 함량이 낮은 술을 선택한다.
2) 식사를 먼저 한 후에 술을 마신다.
3) 술을 마실 때 물 등을 자주 마신다.
4) 본인의 주량을 알고 술을 마신다.
5) 지나친 음주를 자제한다.
6) 억지로 술을 권하지 않는다.
위의 4, 5번은 자신의 음주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음주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은, 건강한 음주를 위해 이것을 알아낼 수 있는 슬기로운 방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치며 …
술 한잔 후 마시는 커피는 어떨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커피와 술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네 번째 글인 이번 포스팅에서는 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정리해보았습니다.
2020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주 실태 조사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혼술과 홈술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혼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하는 용어인 ‘고위험 음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음주 습관입니다. WHO가 제시하고 있는 1일 알코올 섭취량 기준이 남자 40g, 여자 20g 이하임을 염두에 두시고, 건강을 생각하는 음주 방법을 실천하시어, 적당량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건강한 음주 생활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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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식품의약품안전처(2017), 보도자료 : 우리나라 20~30대 고위험 음주와 폭탄주 즐겨, -‘17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 결과 –
[2] 식품의약품안전처(2020), 보도자료 : 코로나19로 음주량 줄고 ‘혼술, 홈술’ 늘어. – 식약처 2020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 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