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를 업무용 컴퓨터로
MR 헤드셋으로 관심을 모았던 애플 비전 프로는 착용하는 컴퓨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전 프로가 컴퓨터라는데 초점을 맞춰볼까 합니다. 눈동자 추적 시스템 등 입력방식 부터 비전프로를 착용하고 완전 몰입된 상태에서 어떻게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의 순서
업무용 컴퓨터로 사용할 수 있는 비전 프로
애플 비전 프로 입력 방식
애플 비전 프로 M2 칩
EyeSight : 주변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
비전 프로(Vision Pro)에서의 페이스타임
업무용 컴퓨터로 사용할 수 있는 애플 비전 프로
(1) 작업화면 구성
비전 프로를 쓰고 밖을 보면, 마치 안경을 쓰고 밖을 보고 있듯, 내 시야각만큼 바깥이 보입니다. 비전 프로라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면 이 화면위에 앱이 실행됩니다. 애플은 화면을 캔버스라고 표현합니다.
각 앱의 실행화면을 어디든 위치시킬 수 있고, 원하는 크기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실행되고 있는 화면은 노트북 화면처럼 2차원에 국한되지 않고, 3차원 영상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3차원 영상으로 만들어 놓으면 어느 위치에서든 그 3차원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눈 앞에 그 물건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EyeSight 기술 덕분에 컴퓨팅 중에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도 있습니다. 가상의 키보드로 입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2) 블루투스 연결
비전 프로는 블루투스 기기들과도 연결됩니다. 매직 트랙패드, 매직 키보드와 연결할 수 있으므로, 우리가 노트북이나 맥 컴퓨터를 사용하듯 작업할 수 있습니다. 문서작업, 스프레드쉬트, 이메일 작성, 코딩과 같은 작업 말입니다. 참고로 바로 위에서 말씀드린 가상의 키보드는 블루투스 키보드가 없을 때 쓰는 키보드입니다.
(3) 맥북과 연결
맥북을 열고 맥북에서의 화면을 비전 프로의 캔버스에 올려놓고 작업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 높은 4K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위치에 둘 수 있고, 크기도 맘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맥에서의 작업을 비전프로에서도 끊김 없이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때 맥북에서 하고 있던 작업은 그대로 있는 상태입니다.
애플 비전 프로 입력 방식
여태까지 애플 플랫폼들은 새로운 입력 방식을 소개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맥 컴퓨터의 마우스, 아이파드의 클릭 휠, 아이폰의 멀티 터치처럼 말입니다. 비전 프로에도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을 위해 새로운 입력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했던 눈동자, 손, 그리고 음성입니다. 각각의 입력 방식들을 조합하면 공간에 떠있는 앱 아이콘과 앱 실행화면들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1) 눈동자
실행하길 원하는 앱 아이콘을 보고 있으면 아이콘이 튀어나오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 모습을 통해 그 아이콘이 선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살아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비전 프로에 장착된 여러 개의 카메라가 눈동자를 추적하므로, 그냥 보는 것 이외에 특별히 더 힘쓸 일도 없습니다. 앱 아이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실행 화면도 똑같이 동작합니다.
(2) 손가락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원을 만들 듯 툭 부딪치면, 선택하는 것입니다. 손가락을 밀어올리고, 쓸어내리면 화면이 위 아래로 움직이며 반응합니다. 스크롤 동작입니다. 구지 팔을 뻗어서 손을 잘 보이는 곳에 둘 필요도 없습니다. 무릎위에 올려놓거나, 소파위에 걸쳐놓은 상태에서도 손가락 동작들을 잘 인식합니다. 물론 비전 프로에 장착된 카메라가 볼 수 없는 위치에 둔다면 인식할 수 없습니다.
(3) 목소리
목소리까지 거들어주면 훨씬 더 편하게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비전 프로는 우리의 목소리를 잘 알아 듣습니다. 시리(Siri)가 우리의 음성을 알아듣고 앱을 실행시키거나 닫아줍니다.
애플 비전 프로 M2 칩
운영체계인 visionOS를 구동시키고,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실행시키며, 그래픽을 구현시켜주는 것은 바로 애플 M2 칩입니다. 그러니까 M2 칩이 맥북에어, 맥미니에서와 같이 컴퓨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게 해줍니다.
EyeSight : 주변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
비전 프로를 쓰고 작업 중이거나 영상을 보고 있을 때에는 밖에서 나의 눈동자를 볼 수는 없습니다. 비전 프로를 사용하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는 비전 프로의 공간 컴퓨팅에 완전히 몰입된 상태이며, 바깥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어떤 사람이 내 주변으로 다가온다면 그 사람이 보이게 해줍니다. 이때 그 사람은 나의 눈동자를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영상과 실재하는 외부가 부드럽게 블렌딩되는 순간입니다.
애플은 이 기술에 EyeSight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비전 프로(Vision Pro)에서의 페이스타임
업무를 할 때 동료와의 협업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애플 기기 사용자들 간에는 페이스 타임으로 화상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애플 페이스타임은 끊김 없는 통화품질과 깨끗한 영상이 특징적인 화상통화 방법입니다. 인터넷이 연결된 곳에서는 페이스타임을 할 수 있으므로, 해외출장이나 여행 중에서도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영상 통화가 가능합니다. 물론 깨끗한 통화품질이 동료들 간 원할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런데, 아이폰으로 페이스타임을 할 때, 딱 아이폰 디스플레이 크기만큼만 눈에 보이므로 좀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비전 프로에서는 화면 크기를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으니까, 마치 바로 앞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때 비전 프로의 공간음향이 몰입감을 더 높여줄 것입니다.
페이스타임은 쉐어플레이(SharePlay)와 더불어 다른 사람과의 협업에도 큰 도움을 주니까, 비전 프로를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치며 …
애플 비전프로는 WWDC 2023을 전망하는 기사에서 MR 헤드셋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고성능 MR 헤드셋이 맞습니다만, 맥북에어와 비교되는 컴퓨터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착용하는 컴퓨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전프로를 업무용 컴퓨터로 사용할 수 있을지와, 페이스 타임을 이용한 협업, 그리고 몰입된 상태에서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EyeSight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애플 비전 프로가 출시되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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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Apple,WWDC 2023 – June 5 | Apple
[2] Apple,Vision 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