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값이 오르는 이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물가가 오르니까 커피 값도 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기후변화 상황은 커피 생산량 관점에서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커피 값이 오르는 이유를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탄소중립이 무엇인지와 탄소중립과 관련된 세계적인 움직임을 알아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커피 값이 오르는 이유, 기후변화
탄소중립이란?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의 노력 : 교토의정서, 파리협약
커피 애호가가 이산화탄소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
커피 값이 오르는 이유, 기후변화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이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4년 연속으로 우기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2023년 에티오피아와 케냐의 많은 커피 재배 농가는 커피 출하를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 2040년경에는 아라비카 원두의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2050년쯤 세계적으로도 아라비카 종 재배지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에 속한 아라비카 커피 강국은 에티오피아와 케냐인데요. 로부스타 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아라비카 종은 장기간 물 부족과 가뭄에 노출되면 커피나무 잎이 떨어지고 열매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마름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열매가 성숙하기 전 마르게 되어 품질이 떨어집니다. 커피 값이 오르는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입니다.
탄소중립이란?
탄소중립은 대기 중에 배출된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제거하여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는데, 이산화탄소는 대기 온도를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를 온실가스라고 하는 것입니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전세계는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잦아지고 있는 홍수, 가뭄, 이상고온, 이상저온의 원인은 온실가스로 인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는 기후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해가 갈수록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의 노력 : 교토의정서, 파리협약
세계는 진작부터 기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말에 기후변화라는 환경문제가 점점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국제사회는 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국제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이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와 파리 기후 협약입니다.
(1) 교토의정서
교토의정서는 법적 구속력을 갖는 국제 협약입니다. 1997년 교토에서 열린 제 3차 기후변화협약은 선진국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여하였습니다. 산업혁명을 통해 발전한 나라가 온실가스 배출의 역사적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토의정서는 2005년 2월 16일 공식 발효되었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보다 5.2% 가량 줄이기로 하였으며, 이후 2012년 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8차 당사국총회에서 당사국 195개국이 유효기간을 2020년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하였습니다.
(2) 파리 기후 협약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이 채택되었습니다. 기존의 교토의정서를 보완하여 나온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여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을 2℃ 미만으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1.5℃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커피 애호가가 이산화탄소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쌓이면 점차 지구 대기의 온도가 올라갑니다. 이를 지구 온난화라고도 부릅니다. 지구 온난화는 이상고온, 이상저온, 홍수, 가뭄과 같은 기후변화를 일으킵니다.
이 포스팅의 맨 앞부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가뭄과 이상저온 현상은 커피의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후변화로 커피 생산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커피 값이 오르게 됩니다. 커피 값이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생산량이 계속 감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커피를 얘기할 때, 지속가능성이라는 용어가 함께 따라다니는 이유입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커피 값이 오르는 이유를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탄소중립이 무엇인지와 탄소중립과 관련된 세계적인 움직임을 알아보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산업이 발달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증가하고 있고, 지구 대기의 온도를 급격하게 올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당장 커피를 포함한 농작물의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며, 커피 생산량 감소는 커피 값이 오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커피 생산량이 계속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커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이산화탄소에 관심을 가지고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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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KBS News, 아프리카 케냐, 최악의 가뭄…“커피 생산량 절반으로 감소 우려” [기후는 말한다] / KBS 2023.07.07.
[2] SBS News, 기후변화로 시름하는 커피 농장…”이대로 가면 생산 못해” / SBS / 월드리포트
[3] 탄소중립포털, 탄소중립
[4]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신 기후체제 Part1 (파리협정과 신기후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