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초보를 위한 커피추출 방법 : 멜리타 드리퍼 종류와 선택
[ 작성일 : 2021년 11월 20일 ]
물과 커피가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 침지식 추출의 특징도 보여주는 멜리타 드리퍼는 드리퍼와 종이필터만 있으면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분쇄된 원두가 있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멜리타 드리퍼를 살 때 알아두면 좋을 멜리타 드리퍼 종류와 특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멜리타 드리퍼
멜리타 드리퍼 종류 : 형태
멜리타 드리퍼 종류 : 크기
멜리타 드리퍼 종류 : 재질
멜리타 드리퍼용 종이필터
멜리타 드리퍼
물과 커피가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 침지식 추출의 특징도 보여주는 멜리타 드리퍼는 드리퍼와 종이필터만 있으면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멜리타 드리퍼의 가장 큰 장점은 주둥이가 긴 드립용 주전자가 없어도 그럴 듯한 한 잔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간단한 핸드드립 추출도구라고 지난 포스팅에서 살펴본 바 있습니다. 멜리타 사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여러 종류의 드리퍼와 종이필터를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멜리타 드리퍼를 선택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멜리타 드리퍼 종류 : 형태
멜리타 드리퍼는 물빠지는 구멍의 위치에 따라 기본형 드리퍼와 아로마 드리퍼가 있습니다. 여기서 기본형 드리퍼는 이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아로마 드리퍼와 구분하기 위해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기본형 드리퍼나 아로마 드리퍼 중 어떤 것도 괜찮습니다. 구입하기 편한 걸로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아로마 드리퍼는 기본형과 다르게 구멍이 바닥면에서 1cm 정도 윗부분에 있습니다. 더 기본형보다 원두가 더 오랫동안 물에 잠겨있게 됩니다. 바닥에 물이 고였다가 추출되기 때문인데요. 물빠짐 속도가 기본형보다 조금 더 느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형과 비슷한 특징의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추출시간을 기본형 보다 좀 더 짧게 해야 합니다. 만약 추출시간을 기본형과 같게 한다면 기본형보다 더 풍부하고 진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쓴맛도 포함되기 때문에, 쓴맛을 줄이기 위해서는 추출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멜리타 드리퍼 종류 : 크기
1~2인용과 2~4인용, 이렇게 크기는 2종류가 있습니다. 1×1 드리퍼가 1~2인용, 1×2 드리퍼가 2~4인용입니다. 1~2인용은 180~200ml, 2~4인용은 400~500ml 정도의 양을 추출하는데 적당합니다.
멜리타 드리퍼 종류 : 재질
멜리타 드리퍼의 재질은 플라스틱과 도자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커피 추출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플라스틱 재질의 투명 드리퍼를 추천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은 가볍고 가격도 싼데다가, 투명하기 때문에 추출 중인 커피의 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인용 드리퍼의 경우, 보통 서버가 아니라 머그컵 위에 올려놓고 커피를 추출할 경우가 많습니다. 머그컵에 올려놨을 때, 추출되고 있는 커피의 양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다른 장점 하나는 리브(Rib)의 형태가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멜리타 드리퍼의 특징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리브는 젖은 종이필터가 드리퍼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해서 물 빠짐을 원할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멜리타 드리퍼는 물빠지는 구멍이 1개인 대신에 칼리타 드리퍼보다는 리브의 높이가 높습니다. 구멍이 1개인 대신에 리브의 높이로 물빠짐 속도를 조절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리브에 대해서는 아래에 링크한 ‘핸드드립 훑어보기. 바로 시작해 볼 수 있는 커피추출!’ 이라는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핸드드립하는 횟수가 늘어 갈수록 점점 기술도 발전합니다. 원하는 맛을 구현해내는 경지가 되었을 때쯤, 도자기 재질의 드리퍼를 하나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도자기 재질은 플라스틱 재질과 비교했을 때, 더 위생적으로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자기 드리퍼를 사용할 때는 커피 추출 전에 뜨거운 물을 부어 드리퍼를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멜리타 드리퍼용 종이필터
멜리타 드리퍼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종이필터가 있는데요. 일반형, 아로마 필터, 프리미엄 고메 커피 여과지가 대표적입니다. 드리퍼 크기에 맞춰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1×1 드리퍼가 1~2인용, 1×2 드리퍼가 2~4인용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기본형으로 시작하시고, 아로마나 프리미엄 고메 필터도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다만, 아로마나 프리미엄 고메 필터의 경우 기본형보다 2배정도 비쌉니다.
아로마 드립필터는 필터 전체에 지름 0.3mm의 미세한 구멍이 일정한 간격으로 뚫려 있습니다. 이 구멍은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요. 첫째, 이 구멍으로 커피의 기름 성분이 걸러지지 않고 나옵니다. 그래서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 구멍으로 공기가 들락거릴 수 있어 물빠짐을 좀 더 원활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아로마 드립필터는 아로마 드리퍼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물빠지는 속도를 상호보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걱정이신 분들이 한 가지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 있습니다. 커피에는 식물성 콜레스테롤인 카페스톨이 함유되어 있고, 이것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 이런 분들은 아로마 드립필터보다는 기본형 드립필터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
물과 커피가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 침지식 추출의 특징도 보여주는 멜리타 드리퍼는 드리퍼와 종이필터만 있으면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멜리타 드리퍼의 가장 큰 장점은 주둥이가 긴 드립용 주전자가 없어도 그럴 듯한 한 잔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이런 특징을 가진 멜리타 드리퍼를 선택할 때 필요한 정보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 종류 : 기본형 드리퍼 또는 아로마 드리퍼 둘 다 좋음
▶ 크기 : 1×1 드리퍼가 1~2인용, 1×2 드리퍼가 2~4인용
▶ 재질 : 처음에는 플라스틱 재질을 추천
▶ 종이필터 : 처음에는 일반형 추천
일단 이렇게 시작해보시고, 점차 새로운 경험을 더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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