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불내증 카페라떼 애호가를 위한 락토프리 우유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빠른 커피 추출속도, 진한 맛, 그리고 아름다운 크레마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커피 전문점의 대표메뉴로 만들었습니다. 에스프레소가 가진 강한 맛은 우유와 궁합이 좋습니다. 마침 커피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카페인은 몸속의 칼슘을 배출시킨다고 하니, 우유가 들어간 에스프레소는 건강에도 이로워 보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엔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유당불내증 때문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커피 애호가를 위해 커피와 우유를 함께 즐기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고 슬기로운 커피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의 순서
카페라떼
우유 단백질의 영양적인 기능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
유당불내증 카페라떼 애호가를 위한 슬기로운 커피생활
유당불내증 카페라떼 애호가를 위한 우유
카페라떼
카페라떼는 우유가 들어간 커피 음료 중에서도 커피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에스프레소 메뉴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에스프레소는 섭씨 90.5~96도(화씨 195~205도)의 물을 8.5~9.5 Bar의 압력으로 가압한 후, 20~30초 동안 커피층에 통과시켜 추출한 30 ml 용량의 커피입니다. 이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섭씨 70도 정도로 데운 후 섞어준 것이 카페라떼 입니다. 참고로 ‘라떼’는 이탈리아어로 ‘우유’라는 뜻입니다.
우유의 주 성분인 갈락토오스(젖산)와 카세인이 에스프레소에 섞이게 되면, 에스프레소의 뾰족한 맛이 상쇄되어 부담 없고, 마시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또한 우유의 부드러운 감촉 덕분에 카페라떼의 바디감은 한없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에스프레소 커피 자체 보다는 카페라떼나 카푸치노 등 우유가 들어간 에스프레소 메뉴를 즐기고 있습니다.
우유 단백질의 영양적인 기능
우유의 주 성분인 우유 단백질의 약 80%는 카세인이며, 나머지는 유청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세인은 칼슘, 인, 구연산 등과 결합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카세인의 응고되는 성질 때문에 치즈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콩으로 두부를 만들 듯 말입니다. 유청단백질은 알파 락트알부민, 베타 락토글로불린, 혈청알부민, 면역단백질 등 여러 가지 수용성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우유 단백질은 각종 아미노산 뿐만아니라 사람 몸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영양적인 기능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
커피에 우유를 넣으면, 커피가 가진 강한 맛이 완화되어 훨씬 마시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우유의 부드러움은 우유가 들어간 커피의 바디감도 한없이 증가시킵니다. 또한 우유는 가장 간편하게 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식품입니다. 한마디로, 우유는 커피와 궁합도 잘 맞을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거나, 더부룩하거나, 설사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또는 젖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Lactase)가 부족하거나, 없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유당불내증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흔한 증상입니다.
유당불내증을 가진 카페라떼 애호가를 위한 슬기로운 커피 생활
다행히도 요즘엔 우유가 안 받는 분들을 위한 락토프리 우유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락토프리 우유는 우유 속 유당(lactose, 락토스)을 제거한 우유입니다. 우리 몸 속에 있는 유당분해효소 가 부족하거나 없어서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우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락토프리 우유를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우유 회사가 매일유업입니다. 매일유업에서 만든 ‘소화가 잘되는 우유’라는 제품이 락토프리 우유입니다. 매일유업 계열의 프랜차이즈 카페인 ‘폴 바셋(Paul Bassett)’에서도 카페라떼를 주문할 때,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커피 애호가에게 락토프리 우유 외에도 다른 대안이 있습니다. 두유나 아몬드 우유입니다. 근처에 폴 바셋이라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니더라도, 스타벅스와 같은 곳에서는 카페라떼 주문 옵션에서 두유를 고를 수 있습니다. 시판되는 두유 제품 중 칼슘이 가장 적게 들어간 제품도 200 ml 기준으로, 최소 25 mg의 칼슘이 들어 있습니다. 참고로, 흰콩 두유보다는 검은콩 두유가 두배 정도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295 ml 용량의 스페셜티 커피 한잔에는 약 120 mg의 카페인이 들어 있고, 이 카페인은 우리 몸속의 칼슘 7.2 mg을 몸 밖으로 배출시킵니다. 따라서 200 ml 용량 기준으로 최소 25 mg의 칼슘이 들어있는 두유도 우유 못지 않게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중요한 식품인 것입니다.
유당불내증을 가진 커피 애호가를 위한 우유
`2005년 출시된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930ml, 180ml 용량의 기본 우유, 지방 함량을 줄인 우유에다가 최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나나와 초콜릿 맛을 비롯해 어른들을 위한 홍삼 맛우유까지 출시한 상태입니다. 이 중 유당불내증이 있는 카페라떼 애호가가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은 기본 우유와 저지방 우유입니다.
서울우유도 기능성 우유 브랜드 ‘밀크랩(Milk Lab)’의 세 번째 라인업 제품으로 ‘밀크랩 속편한 우유 저지방’이란 우유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인데 비해, 서울우유의 ‘밀크랩 속편한 우유 저지방’은 유당을 제거하지 않고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를 적용해 포도당과 갈락토오즈로 분해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락타아제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맛이 우유에 더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주)비락에서도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고 유산균과 잠이 잘 들도록 도와주는 성분인 테아닌과, 발레리안을 넣은 기능성 우유인 ‘소화가 잘되고 잠이 잘오는 우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파스퇴르 ‘소화가 잘되는 유산균우유’, 쿠팡의 곰곰 ‘편안하게 소화되는 신선한 우유’, 남양유업의 ‘맛있는우유GT 소화잘되는 고소한 락토프리’ 등 많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유당불내증 때문에 커피와 우유를 함께 마시지 못했던 커피 애호가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건강에도 좋으면서, 커피 맛도 좋게 만드는 우유! 하루에 한번쯤은 카페라떼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
이 포스팅에서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커피 애호가를 위해 커피와 우유를 함께 즐기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유 단백질은 각종 아미노산 뿐만아니라 사람 몸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영양적인 기능이 높고, 커피 맛을 좋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은 카페인이 배출시키는 몸 속의 칼슘을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중요한 식품입니다. 그런데, 유당불내증을 겪는 분들이 우리나라에는 많습니다. 다행히도 유당불내증을 겪는 카페라떼 애호가들에게 좋은 대안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락토프리 우유입니다. 두유나 아몬드 우유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유업, 서울우유, 비락, 쿠팡, 파스퇴르 우유, 남양유업 등 많은 우유 회사들은 유당불내증을 겪는 커피 애호가들이 마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으면서, 커피 맛도 좋게 만드는 우유! 하루에 한번쯤은 카페라떼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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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양유, 유당불내증 카페라떼 애호가를 위한 우유의 대안
참고자료
[1] 이지연, 김장하, “에스프레소 메뉴에 따른 카페라떼의 관능평가와 선호도 연구,” 호텔경영학연구, 제24권 제1호(통권 제83호), pp.245~260, 2015.2
[2] 두유 제품별 칼슘 함량 9배 차이
[3] 유당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 폭발적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