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오 V60 드리퍼 핸드드립 레시피 : 모모스 커피 바리스타 춥스

하리오 V60 드리퍼 핸드드립 레시피 : 모모스 커피 바리스트 춥스

레시피를 많이 알고 있을수록 커피생활도 더 풍요로워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모스 커피의 바리스타 춥스(추경하 바리스타)님의 하리오 V60 핸드드립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2가지의 원두량에 맞춘 2가지의 레시피와 원두량에 따른 커피 향기와 맛을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글의 순서

하리오 V60 드리퍼
모모스커피 추경하 바리스타(춥스)의 하리오 V60 드립 레시피
하리오 V60 핸드드립 레시피 1 : 원두량 15g
하리오 V60 핸드드립 레시피 2 : 원두량 18g
원두량에 따른 커피와 맛 비교



하리오 V60 드리퍼

하리오 V60 드리퍼는 물빠짐 속도가 빠른 드리퍼입니다. 원두와 물의 접촉시간을 조절하는 기술에 따라 커피 향기와 맛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리스타의 손맛이 가장 두드러지는 드리퍼입니다. ‘함께 참고하면 더 좋은 글’에서 여러 고수들의 레시피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모스커피 추경하 바리스타(춥스)의 하리오 V60 드립 레시피

라이트 로스팅 원두 33g을 준비합니다. 추경하 바리스타는 콜롬비아 엘 리바노 농장의 옐로우 버본종을 습식법으로 가공한 원두로 추출하였습니다. 이 원두는 단맛과, 살구를 연상시키는 맛이 좋습니다. 콜롬비아 커피인데 아프리카 케냐 커피와 유사한 특징을 보입니다.

원두의 분쇄도는 EK43 그라인더 기준으로 11.5, 핸드밀인 코만단테 기준으로는 22로 세팅하였습니다. 물 온도는 93도로 하였으며, 뜸들이기를 포함하여 총 5회에 걸쳐 물을 부을 예정이며, 총 추출시간은 약 2분 30초 정도입니다. 물 붓는 세기는 약하게, 부드럽게 부어줍니다. 물 붓기 속도를 천천히, 부드러운 물줄기를 이용한 이유는 세게 부었을 경우 추경하 바리스타 개인적으로 거친 질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추출 조건을 고정해놓고, 원두량만 15g, 18g으로 다르게 세팅해서 원두량에 따른 커피 향기와 맛을 비교할 예정입니다. 원두와 물의 비율도 1:17로 동일하게 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원두량 15g 일 경우, 255g의 물을 사용하며, 원두량 18g의 경우 물의 양은 306g입니다.


하리오 V60 핸드드립 레시피 1 : 원두량 15g

(1) 준비 : 원두 15g, 뜨거운 물

라이트 로스팅 원두 15g, 섭씨 93도의 뜨거운 물 255g (원두 : 물=1:17 의 비율) + 헹굼 물

(2) 종이필터 헹구기

충분한 양의 물을 부어 종이필터를 헹구면서 서버와 드리퍼를 데웁니다.

(3) 뜸들이기 : 30초, 물의 무게는 원두량의 3배인 45g (누적시간 30초, 누적무게 45g)

45g의 물로 15g의 원두를 골고루 적십니다. 보통 뜸들이기는 원두량 2배의 물을 붓는데, 추경하 바리스타는 3배의 물을 부었습니다. 라이트 로스팅 커피의 경우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 양을 3배로 늘려 분쇄된 원두의 조직을 제대로 불리기 위함입니다.

(4) 1차 추출 : 30초, 물 55g 붓기 (누적시간 1분, 누적무게 100g)

55g의 물을 가운데부터 천천히 원을 그리면서 부어줍니다. 물줄기를 약하게, 부드럽게 부어줍니다. 30초가 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5) 2차 추출 : 30초, 물 50g 붓기 (누적시간 1분30초, 누적무게 150g)

50g의 물을 가운데부터 천천히 원을 그리면서 부어줍니다. 물줄기를 약하게, 천천히 부어줍니다. 30초가 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6) 3차 추출 : 30초, 물 50g 붓기 (누적시간 2분, 누적무게 200g)

1~2차 추출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물 50g을 붓고 30초가 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7) 4차 추출 : 30초, 물 55g 붓기 (누적시간 2분30초, 누적무게 255g)

1~3차 추출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물 55g을 붓고 30초가 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8) 드리퍼 들어내기 : 추출시간 2분30초 확인 후 드리퍼 들어내기

뜸들이기에서 마른 원두에 스며든 물의 양을 고려하면 여기까지 총 220g 가량의 커피가 한잔에 담긴 상태입니다.


하리오 V60 핸드드립 레시피 2 : 원두량 18g

추출방식은 원두량 15g일 때와 동일합니다. 원두, 물의 온도, 원두와 물의 비율, 물 붓는 방식이 모두 동일합니다.

(1) 준비 : 라이트 로스팅 원두 18g, 섭씨 93도의 뜨거운 물 306g + 헹굼 물
(2) 종이필터 헹구기
(3) 뜸들이기 : 30초, 물의 무게는 원두량의 3배인 55g (누적시간 30초, 누적무게 55g)
(4) 1차 추출 : 30초, 물 65g 붓기 (누적시간 1분, 누적무게 120g)
(5) 2차 추출 : 30초, 물 60g 붓기 (누적시간 1분30초, 누적무게 180g)
(6) 3차 추출 : 30초, 물 60g 붓기 (누적시간 2분, 누적무게 240g)
(7) 4차 추출 : 30초, 물 66g 붓기 (누적시간 2분30초, 누적무게 306g)
(8) 드리퍼 들어내기 : 여기까지 총 270g 가량의 커피가 한잔에 담긴 상태


원두량에 따른 커피와 맛 비교

추경하 바리스타는 15g, 18g의 원두량으로 동시에 추출한 직후 뜨거울 때와 시간이 흘러서 식었을 때의 커피 맛을 비교하였습니다. 원두와 물의 비율을 똑같이 했음에도 뜨거울 때나 식었을 때 모두, 15g의 상대적으로 적은 양을 사용했을 경우 더 가볍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8g의 경우 신맛을 더 느낄 수 있었으며, 묵직하고 응축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차이는 식어가면서 좀 더 또렷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더 많은 원두량을 사용했을 경우 신맛이 더 강했던 이유는 추출 전반부에서 물과 원두의 접촉시간과 접촉면적이 더 길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치며 …

월드 컵테이스터스 챔피언인 모모스커피 추경하 바리스타의 하리오 V60 핸드드립 레시피로부터 원두량에 따른 커피향기와 맛의 변화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원두량 15g, 18g 으로 약 220g과 270g의 커피를 추출하였습니다. 원두와 물의 비율을 동일하게 하였음에도, 원두량이 더 많았을 경우 더 선명한 신맛과 묵직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추출 초반에 커피와 물의 접촉시간과 접촉면적이 더 길었기 때문입니다.

몸 상태에 따라 기분에 따라 커피 향기와 맛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묵직하고 선명한 커피를 드시고 싶다면 18g의 원두량으로, 오늘따라 가벼운 차 같은 커피가 생각난다면 15g으로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 추경하 바리스타의 핸드드립 레시피 요약 : 하리오 V60 드리퍼

원두량 15g

(1) 준비 : 라이트 로스팅 원두 15g, 섭씨 93도의 뜨거운 물 255g + 헹굼 물
(2) 종이필터 헹구기
(3) 뜸들이기 : 30초, 물의 무게는 원두량의 3배인 45g (누적시간 30초, 누적무게 45g)
(4) 1차 추출 : 30초, 물 55g 붓기 (누적시간 1분, 누적무게 100g)
(5) 2차 추출 : 30초, 물 50g 붓기 (누적시간 1분30초, 누적무게 150g)
(6) 3차 추출 : 30초, 물 50g 붓기 (누적시간 2분, 누적무게 200g)
(7) 4차 추출 : 30초, 물 55g 붓기 (누적시간 2분30초, 누적무게 255g)
(8) 추출시간 2분 30초 확인 후 드리퍼 들어내기 : 총 220g 정도의 커피가 담긴 상태

원두량 18g

(1) 준비 : 라이트 로스팅 원두 18g, 섭씨 93도의 뜨거운 물 306g + 헹굼 물
(2) 종이필터 헹구기
(3) 뜸들이기 : 30초, 물의 무게는 원두량의 3배인 55g (누적시간 30초, 누적무게 55g)
(4) 1차 추출 : 30초, 물 65g 붓기 (누적시간 1분, 누적무게 120g)
(5) 2차 추출 : 30초, 물 60g 붓기 (누적시간 1분30초, 누적무게 180g)
(6) 3차 추출 : 30초, 물 60g 붓기 (누적시간 2분, 누적무게 240g)
(7) 4차 추출 : 30초, 물 66g 붓기 (누적시간 2분30초, 누적무게 306g)
(8) 추출시간 2분 30초 확인 후 드리퍼 들어내기 : 총 260g 정도의 커피가 담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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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MOMOS COFFEE, 월드 컵테이스터스 챔피언의 젠틀한 핸드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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