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종류! 로부스타, 리베리카, 아라비카

커피 종류! 로부스타, 리베리카, 아라비카

어떤 커피를 먹을까? 비록 커피가 어떤이에게는 습관적으로 먹는 음료이기도 하지만, 커피 애호가라면 하루에 한번쯤은 자신에게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혹시 커피도구나 에스프레소 머신과 같은 커피 추출기를 가지고 계신다면 더욱 와닿는 질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커피의 종에 따라 커피 종류를 분류해 보자면, 크게 로부스타, 리베리카, 그리고 아라비카로 구분됩니다. 이와 같은 커피 생두(Green Coffee)의 품종과 생산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나의 상황에 알맞는 커피를 골라 만족감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커피의 향기와 맛을 즐기시는 분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커피 종류별 특징을 커피의 종에 기반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로부스타
리베리카
아라비카


시작하며

커피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대륙의 에티오피아, 콩고, 리베리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커피의 종은 크게 아라비카 커피와 로부스타 커피로 분류됩니다. 아라비카 커피의 경우, 다시 마일드(Mild)와 브라질(Brazil)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리베리아가 원산지인 리베리카 종도 생산되고 있지만 그 양은 아주 적습니다. 커피 품종은 커피의 맛과 향의 근본적인 요소입니다. 지금부터 커피 종류를 로부스타, 리베리카, 아라비카와 같이 커피 품종으로 구분하여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부스타

로부스타(Coffee Robusta)는 콩고가 원산지이며, 커피 나무의 키나 잎의 크기가 아라비카 종보다 크지만 열매는 작습니다. 섭씨 30도 이상의 고온이 7~8일정도 지속되더라도 견딜 수 있으며, 토질이 좋지 않더라도 잘자랍니다. 아라비카 종보다 병충해에 강하기도 합니다. 강하다는 의미인 Robust가 커피종의 이름으로 붙여진 이유입니다. 로부스타 종은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아 로부스타 종 재배는 경제적이며, 전 세계 생산량의 20~30%를 차지합니다. 로부스타 커피는 아라비카 커피에 비해 카페인의 양이 두배 가까이나 많고, 쓴맛이 강하고 향이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부담스럽지만, 다양한 향과 맛 보다는 무게감에 초점을 두는 블렌딩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연유를 더해서 부드러운 맛을 증가시키거나 아라비카 종과의 블랜딩을 통해 로부스타 종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로부스타 종은 경제적 이점이 있으므로, 상업적으로 재배하여 커피 믹스와 같은 인스턴트 커피의 주원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리베리카

리베리카(Coffee Liberia)는 리베리아 원산지로, 아라비카 종보다 재배의 역사가 짧습니다. 꽃, 잎, 열매의 크기는 아라비카나 로부스타보다 큽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기후나 토질에 대한 적응성이 뛰어나 재배하기 쉽고, 저지대에서 자랍니다. 그러나, 향기가 약하고 쓴맛이 아주 강해서 인기가 별로 없습니다. 생산되는 양의 일부가 유럽으로 수출되지만 리베이라, 수리남, 가이아나 등의 생산국에서 주로 소비되어 세계 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습니다.


아라비카

아라비카(Arabica) 커피는 에티오피아의 카파 지역에서부터 시작되어 현재는 커피 재배가 가능한 기후를 가진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신맛과 단맛이 좋은 커피인 아라비카 커피는 병충해에 약하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이 좋은 커피인지라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높은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일수록 열매의 밀도가 높고 상큼한 신맛에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커피 생산국에서는 커피를 재배하는 고도에 따라 품질 등급을 매기기도 합니다.

아라비카를 다시 마일드(Mild)와 브라질(Brazil)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마일드는 예멘 모카, 콜럼비아, 코스타리카, 멕시고,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베네쥬엘라에서 생산되는 커피 품종입니다. 그리고 브라질은 브라질과 탄자니아에서 생산된 커피 품종을 말합니다.
마일드 커피의 특성을 깨끗함, 신맛, 단맛으로, 로부스타 커피의 특성을 탁함, 쓴맛으로 표현한다면, 브라질 커피의 특성은 마일드와 로부스타의 중간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류된 커피 특성은 블렌딩 할 때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라비카종 아래 체계에는 다양한 커피품종이 있습니다. 아라비카종은 학창시절 생물시간에 배웠던 생물분류체계인 ‘종속과목강문계’에서 ‘종’에 해당합니다. 이 ‘종’ 아래체계에 있는 다양한 커피품종을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었습니다. 아래 연관포스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

커피를 직접 추출해서 즐기다보면 그날 그날의 느낌에 따라 골라마시는 재미가 있습니다. 즐길 수 있는 커피 종류에 대한 지식이 많을 수록 커피에서 얻는 즐거움도 커집니다. 커피 종류를 커피의 맛과 향의 근본적인 요소인 커피의 종으로 구분하여 소개한 이번 포스팅이 최고의 커피 한잔과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연관 포스팅 : 커피품종 심화학습 (7) : World Coffee Research 카탈로그에서 찾아보는 최고의 아라비카 커피 품종


참고자료

[1] 김기동, 허중욱(2011), “Preference Factors in Consumer’s Coffee Taste Using Q Methodology,” Korea Tourism Research Association, 25(3), pp. 145-161
[2] 이정기(2012), “커피의 향미를 결정하는 기술적 요소,” Journal of The Korea Society for Coffee Industry, 1(1), pp.56-62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