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투자를 위한 블록체인 트릴레마 이해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이해하는 것은 어떤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할지, 어떤 코인에 투자할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인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개념인 블록체인 트릴레마와 이런 트릴레마를 개선하기 위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트릴레마의 어원과 관련해서 수학, 과학, 기술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그리스어 숫자 접두사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글의 순서
딜레마 vs. 트릴레마
블록체인 트릴레마
블록체인 트릴레마 개선을 위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2024년)
보너스 : 그리스어 숫자 접두사
딜레마 vs. 트릴레마
“트릴레마”는 그리스어 접두사 “tri-” (세 개의)와 “lemma” (명제나 주제)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이는 세 가지 상반되는 옵션이나 조건이 있을 때, 이들 간에 균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반면 “딜레마”는 두 가지 상반되는 옵션 사이의 어려운 선택을 의미하며, “di-” (두 개의)에서 나왔습니다.
블록체인 트릴레마
블록체인 트릴레마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설계 및 운영상의 어려움을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보안성, 확장성, 분산성 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문제를 말합니다. 코인으로 관점을 축소해보면, 블록체인 위에 있는 코인이 한 번에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보안성, 확장성, 분산성의 의미를 코인과 학창시절 교실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1) 보안성 (Security)
블록체인에서 보안성이란 네트워크가 안전하게 보호되어 외부의 해킹이나 공격으로부터 거래 데이터가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들어 비트코인(Bitcoin)은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네트워크의 보안을 유지합니다. 이것은 학교에서 문이 잘 잠기고 경비원이 상주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확장성 (Scalability)
확장성은 블록체인이 많은 거래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사용해도 시스템이 느려지지 않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Ethereum)은 스마트 계약과 디앱(DApps)을 실행하기 위해 많은 거래를 처리해야 하는데, 네트워크가 복잡해져서 처리 속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많은 학생들이 복도를 동시에 이동할 때 혼잡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3) 분산성 (Decentralization)
분산성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중앙 집중식 관리 없이 여러 위치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한 곳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시스템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리플(Ripple)은 일부 중앙 집중적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여러 곳에 서버를 두고 있어 네트워크의 일부가 문제가 생겨도 다른 부분이 정상 작동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여러 교실에서 동시에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에서 이렇게 세 가지 요소 모두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각 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최근 이더리움의 사례로부터 이런 노력을 살펴보겠습니다.
블록체인 트릴레마 개선을 위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2024년)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최근의 노력 중 하나는 이더리움의 덴쿤(Dencun) 업그레이드입니다. 2024년 3월 14일에 이더리움 6단계 업그레이드 중 2단계 업그레이드인 덴쿤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덴쿤 업그레이드에서는 레이어 2 롤업에 대한 데이터 가용성을 크게 증가시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롤업은 거래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로 압축하여 메인 블록체인에 제출함으로써 처리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를 절감하는 기술입니다.
보너스 : 그리스어 숫자 접두사
참고로, 1부터 10까지의 그리스어 접두사를 찾아봤습니다. 그리스어 접두사는 수학, 과학, 기술 분야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특히, 특정 개수의 요소를 갖는 구조나 복합체 이름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미국 국방부 건물인 펜다콘은 5각형에서 나온 것이고, 사면체를 tetrahedron이라고 합니다.
▶mono- (μονο-): 하나의
▶di- (δι-): 두 개의
▶tri- (τρι-): 세 개의
▶tetra- (τετρα-): 네 개의
▶penta- (πεντα-): 다섯 개의
▶hexa- (εξα-): 여섯 개의
▶hepta- (επτα-): 일곱 개의
▶octa- (οκτα-): 여덟 개의
▶ennea- (εννεα-): 아홉 개의
▶deca- (δεκα-): 열 개의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인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개념인 블록체인 트릴레마가 무엇을 뜻하는지, 이런 트릴레마를 개선하기 위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보안성, 확장성, 분산성으로 설명할 수 있는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이해하는 것은 어떤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할지, 어떤 코인에 투자할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트릴레마의 어원과 관련해서 수학, 과학, 기술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그리스어 숫자 접두사도 한번 봐두시면 새로운 뉴스를 접할 때 쓸모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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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김정우(2024.3),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완료…”레이어2 가스피 대폭 절감”,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