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연계자산 RWA, 금융의 미래인 이유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초반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에는 많은 돈이 풀린 상태입니다.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으로는 이 돈을 모두 흡수하기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물연계자산(RWA)이 나온 배경부터, 조각투자가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거래의 현실
가치 저장 수단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의 필요성
블록체인과 실물자산 토큰화, RWA
블랙록이 전망하는 금융의 미래, 자산 토큰화
RWA 세상을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거래의 현실
우리가 들고 있던 주식을 매도하면 현금을 받습니다. 그런데 현금을 받기까지 2일이 걸립니다. 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매수를 하면 2일 후에 돈이 나갑니다. 이렇게 2일이 걸리는 이유는 신용을 기반으로 한 거래라는 과정이 꽤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물건을 직거래로 산다고 가정한다면, 물건을 파는 사람과 직접 만나서 물건을 받으면서 돈을 주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주식과 같은 금융거래라는 것은 직거래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히 ‘물건이 넘어오는 만큼 정해놓은 가격에 돈이 지급된다’라는 것을 누군가 보증해줘야 합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가 거래가 진짜 성사된다는 것을 보증해줘야 합니다.
외화 송금의 경우도 한번 보겠습니다. 미국에 있는 사람이 나에게 돈을 보낸다고 신청하면, 왜 보내는지, 돈을 받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검사합니다. 내 계좌가 있는 우리나라 은행에서도 왜 이 돈이 내 계좌로 들어오는지에 대해 조사합니다.
가치 저장 수단
가치, 그러니까 돈을 어디에 저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금통장이나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 부동산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치를 저장하고 있는 것들은 실체가 있는 이런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무형의 자산도 있습니다. 특허권, 소프트웨어와 같은 지적재산권이 대표적인 무형 자산입니다. 우리는 실물자산과 무형자산에 가지를 저장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의 필요성
우리는 실물자산과 무형자산이라는 전통자산에 가치를 저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08년 금융위기가 터졌고, 2020년 말부터 2023년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있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가 한 일은 돈을 더 찍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돈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아진 것입니다. 전통자산만으로는 그 돈을 저장하기에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대체자산입니다. 전통자산과 대비되는 대체자산이라는 개념이 나온 것입니다. 대체자산에는 자산을 쪼개서 거래하는 조각투자의 개념도 포함되어 있었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있기 전까지 조각투자가 돈을 흡수하는 역할을 어느 정도 수행했었습니다. 그런데, 팬데믹 이후 더 많은 돈이 풀렸고 자산의 범위를 더 넓혀야 많아진 돈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블록체인과 실물자산 토큰화, RWA
많아진 돈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이 필요했고, 자산의 범위를 더 넓힐 수 방법까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것이 RWA입니다. Real World Asset을 줄여 쓴 말인 RWA를 리얼 월드 애셋으로 읽습니다. RWA는 다양한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을 조각조각내서 토큰으로 발행해 놓은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거래할 수 만들어서 거기에 가치를 저장하자는 의미입니다. 많은 자산을 조각낸 만큼 더 많은 거래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방법으로는 이 많은 거래를 처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금융거래에서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록이 전망하는 금융의 미래, 자산 토큰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은 1988년에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로 시작했는데, 1999년 닷컴버블(IT 버블) 이후 세계최대의 자산 운용사가 되었습니다. 블랙록은 10조달러나 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고, 블랙록 출신이 미국 재무부와 경제위원회 실무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정치적 영향성도 세계 1위의 금융회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부터는 비트코인 ETF 상품을 운용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이 블랙록이 보는 금융의 미래가 바로 자산토큰화입니다.
RWA 세상을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실물자산 토큰화 시스템 내에서는 소액으로 누구나 쉽게 실물자산, 채권, 주식 등에 조각투자 할 수 있습니다. 실물 자산 토큰화는 투자하려는 사람의 계좌가 없더라도, 신용불량자라 하더라도, 또는 인터넷 환경이 불안정한 상태에 있더라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즉, 세상에 풀린 돈을 흡수해서 유동화 자산이 크게 확대될 것입니다. 잘하면 세상에 있는 자산의 조각을 모아 와서 나의 가치를 많이 축적할 수 있겠지만, 잘못한다면 조각난 나의 가치가 쉽게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관심을 가지고 세상 돈의 흐름을 관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물연계자산(RWA)이 나온 배경부터, 조각투자가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세상에 돈이 넘쳐나면서, 이 돈의 가치를 어떤 자산이 흡수해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습니다.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실물연계자산의 개념이 탄생한 배경입니다. 조각투자가 가능한 시대에 전통적인 방식의 거래로는 이런 시대의 흐름을 받아낼 수 없기 때문에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거래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세계최대의 금융회사인 블랙록은 블록체인 기반의 실물연계자산을 금융의 미래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요? 돈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무엇보다도 돈의 흐름을 짚어 낼 수 있는 금융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 이 포스팅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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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이효석아카데미, [그냥효] 금융자산의 미래는 ‘이것’ 블랙록의 야망이 뭔지 설명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