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용어
우리나라에 ETF가 처음 상장된 때가 2002년 10월입니다. ETF 상장 후 연평균 33% 정도씩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ETF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맞춰 이번 포스팅에서는 ETF 투자 용어를 알아보겠습니다. ETF 투자를 위해 기초자산, NAV, CU, PDF, 괴리율과 추적오차에 대해 이해해보시기 바랍니다.
글의 순서
ETF는 인덱스 펀드
기초자산
NAV (Net Asset Value, 순자산가치)
CU(Creation Unit, 설정 단위)
PDF(portfolio deposit file)
괴리율, 추적오차
환헤지
ETF 투자, ETF는 인덱스 펀드
ETF는 Exchange-Traded Fund의 줄임말로, 상장지수펀드로 불립니다. 풀어쓰면 상장되어 있고 상품의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입니다. ETF는 상장되어 있어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투자 상품입니다. ETF는 여러 종류의 주식이나 채권 같은 것들을 모아서 한 묶음으로 만든 것인데, 이 묶음 자체를 주식 시장에서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정도 개념을 가지고, 지금부터는 ETF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ETF 투자를 위한 용어를 알아보겠습니다. 기초자산, 순자산가치, 설정단위, PDF, 추적오차와 괴리율 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기초자산
ETF를 여러 종류의 주식이나 채권 같은 것들을 모아서 한 묶음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주식이나 채권의 가격 또는 지수를 ETF의 기초자산이라고 합니다. 주가지수나 채권지수, 금,원유 등 원자재와 파생상품 가격 등이 ETF의 기초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은 기초자산이 될 수 있을까?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비트코인이 기초자산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비트코인이 기초자산의 카테고리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자본시장법에서 가상자산은 기초자산 범주로 아예 들어오지 않았고, 법적 성격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NAV (Net Asset Value, 순자산가치)
순자산가치는 ETF라는 펀드가 담고 있는 기초자산 전체가 얼마인지를 나타냅니다. ETF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은 물론 현금 등을 모두 포함하는 자산총액에서 운용보수 등 ETF운용 중 발생한 부채총액을 뺀 것입니다. 순자산가치에는 주식, 현금, 배당, 이자소득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덱스 OOO ETF’라는 상품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ETF라는 상품은 총 1만개의 증권을 발행했습니다. 가격이 3000만원이고, 운용보수가 10만원이라면, 순자산총액은 2990만원입니다. 순자산가치는 증권 1개당 가격이니까, 순자산총액을 발행 증권수 1만개로 나눈 2990원이 ‘코덱스 OOO ETF’의 순자산가치입니다.
iNAV(Indicative Net Asset Value,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
NAV는 매일 장 마감 이후 계산됩니다. 그런데, ETF는 주식처럼 장중 언제라도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므로, 실시간 가격을 보여줘야 합니다. 거래소에서는 이 실시간 가격을 추정하여 보여주는데, 이를 iNAV(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라고 합니다. 장중에 우리는 이 추정 가격을 보고 거래합니다.
CU(Creation Unit, 설정 단위)
ETF를 발행할 때, 증권 개수 단위를 의미합니다. 위 NAV에서 ‘총 1만개의 증권을 발행했습니다.’ 라는 부분에서 1만개가 바로 1CU입니다. 보통 ‘개’가 아니라 ‘좌’로 표시합니다. ETF 상품을 설명하는 기본정보에
설정단위 : 1만좌
로 표시되어 있다면 증권 1만주를 발행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ETF의 증권을 추가로 발행한다면 바로 이 설정단위 1CU(= 10000주) 단위로 발행됩니다.
PDF(portfolio deposit file)
PDF는 1CU에 들어있는 기초자산 구성 내역을 의미합니다. 하나의 CU안에 어떤 종목들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괴리율, 추적오차
ETF는 지수를 추종합니다. 추종합니다만 딱 기초자산의 그 가격만큼 따라가긴 힘듭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의 순자산 가치는 장이 끝나는 시점에 종합됩니다. 장중에는 ETF를 구성하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장이 끝나는 시점에 종합합니다. 그러니까 오늘 장중의 ETF 순자산가치는 어제의 ETF 순자산가치인 ETF 종가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오차를 괴리율이라고 합니다. ETF의 유동성이 낮을 때 괴리율이 더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괴리율을 1년치로 계산했을 때의 오차가 추적오차입니다. 괴리율과 추적오차가 작은 ETF를 안정적인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헤지
헤지는 가격 변화에 따른 손실을 막는 행위입니다. 여기서 손실을 위험이라고도 합니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해 환율을 미리 고정해 두는 거래 방식입니다. ETF 상품명 맨 끝에 (H) 표시가 있다면 환헤지를 하는 ETF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며 …
상장지수펀드인 ETF는 점차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ETF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ETF 투자 용어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초자산 : ETF는 여러 종류의 주식이나 채권 같은 것들을 모아서 한 묶음으로 만든 것입니다. 여기서, 주식이나 채권의 가격 또는 지수를 ETF의 기초자산이라고 합니다.
▶NAV : 순자산가치는 ETF라는 펀드가 담고 있는 기초자산 전체가 얼마인지를 나타냅니다. NAV는 매일 장마감 후 계산됩니다.
▶괴리율 : 거래되고 있는 ETF의 시장가격과 NAV와의 차이의 비율을 괴리율이라고 합니다.
▶추적오차 : 괴리율을 1년치로 계산했을 때의 오차입니다.
▶안정적인 ETF : 괴리율과 추적오차가 작은 ETF가 안정적인 ETF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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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삼성증권] Samsung POP, 오장성의 주.특.기(주식 특강 기초) 5편. ETF 기초의 기초(1) 펀드부터 빌드업
[2] 주식초등학교, ETF 기본 개념과 용어, 그리고 장점 …ETF 첫걸음(1부) [주식초등학교]
[3] 송은경(2024),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 상장 가능성은…”기초자산 규정부터”, 연합뉴스
[4] Kodex ETF 삼성펀드, ETF 투자 필수 지식